덮혀진 제주해군기지 공사실태, 껍데기 벗겨지나

10~14일, 공사현장 환경저감시설 검토 및 인근 연산호 서식실태 조사
문슬아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6-09 16:44:08
  • 글자크기
  • -
  • +
  • 인쇄

△ 오는 10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동아시아 연산호 보호를 위한 국제심포지움'을 시작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육상 해상 환경조사 및 연산호 군락지 수중 조사가 진행된다. (사진제공 강정친구들)

 

제주 강정마을 해안에 들어서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가 연산호 군락지 등 주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수중조사가 이뤄진다.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범대위, 제주해군기지저지전국대책회의는 10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동아시아 연산호 보호를 위한 국제심포지움'을 시작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육상 해상 환경조사 및 연산호 군락지 수중 조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 강정마을 주변의 서귀포 해역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천연기념물 442호 제주연안연산호군락, 해양수산부 생태계보전지역 등 7개의 보호구역으로 중복 지정돼 있다.

 

특히 강정마을 앞바다의 강정등대와 서건도, 범섬과 기차바위 일대는 종 다양성과 규모면에서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지의 핵심지역이다.

 

그러나 2012년부터 제주해군기지 해상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연산호 군락지 훼손 우려가 여러차례 제기됐다.

 

현재 공사현장은 환경단체와 국회, 언론은 물론 주민에게 조차 공개된 적이 없고, 관련 자료도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해군기지 건설이 주변 해양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저감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진지한 자리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11일 오후 제주 해군기지 공사현장 일대에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종보존위원회 산호초전문가 그룹위원인 제임스 마라고스 박사를 포함한 해외전문가 등이 해군기지공사장 오염저감 조치 상황과 오탁방지막 등 환경저감방안 설치 관리 실태를 살펴볼 예정이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인근의 연산호 군락지인 강정등대와 서건도, 범섬과 기차바위 등 서귀포 해양 곳곳의 연산호 군락지 수중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10일에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군사기지가 산호군락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한 동아시아 연산호 보호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제임스 마라고스 박사, 사이먼 엘리스 박사 등이 발제자로 참여할 예정이다.[환경미디어 문슬아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