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앙 막는 일 시급하다

칼럼 / 이재준 환경미디어 편집위원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07-05 11: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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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처럼 ‘환경재앙’이란 단어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때도 없을 것 같다.
20년 전에 축조된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둑 수질은 4~5급수로 전락, 5년 후 농·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환경재앙을 경고하고 나섰으며 정부에 시급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여수중보에서는 5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환경당국이 원인 규명에 허둥대고 있을 즈음 대전 대덕밸리, 양구, 동두천에서 또 수많은 물고기가 죽어 수면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인공호 바닥에 쌓인 침전물과 외부에서 유입된 유기물, 이상 증식한 녹조 등이 부패하면서 산소 결핍상태가 일어났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한국의 댐들은 녹조현상으로 바다는 적조 현상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매년 수조원의 하수처리시설을 가동하면서 왜 댐의 녹조현상은 계속 에스컬레이션 되고있는 것인지. 팔당호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약 4조원을 투입해 수질오염관리를 실시했으나 목표수질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이 여당 국회의원의 보고서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하버드대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교수는 5년 전 “지구의 재앙은 점점 가까워 오고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 매년 2만 7천 종의 생물이 멸종돼 생태계의 파멸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세계은행도 ‘온도 낮추기(Turn Down the Heat)’란 보고서에서 금세기 말까지 기온이 4℃ 오르면 ‘환경아마겟돈’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년 8~10월이면 초대형 허리케인이 단골손님처럼 미국 남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이 자주 찾아오는 이유도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또 온난화는 잦은 태풍을 만드는 등 기상이변을 보이고 있다. 한 연구기관의 보고서는 2050년이면 한반도의 절반이 물에 잠긴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로 불리 운다.

그런데 아마존의 처녀림은 각종 개발로 매년 무참하게 파괴되고 있다. 만약 아마존 숲이 사라진다면 어떤 재앙이 찾아올까? 한 조사연구결과에 따르면 대기에 700억 톤의 탄소가 더 발생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때 한·미 정상간 온실감축을 위한 공동노력 합의도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 추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신문보도가 눈길을 끈다.

인천 연수구의 경우 최근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기 위해 6개 신규참여 사업장과 함께‘친환경 그린사업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그린사업장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자발적 감축 노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상 기후, 지구 온난화 현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서로 협력 기후변화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한국의 시멘트 생산업계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해 지구온난화 해소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일시멘트의 경우 폐열발전 설비 가동으로 시간당 목표치 23.5메가와트(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단양공장에서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전력비용을 줄이고 또 약 20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일시멘트처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각 기업의 노력이 더욱 확산돼야겠다는 생각이다.

명화 타이타닉의 주인공인 미남 스타 디카프리오가 지구를 살리기 위한 환경운동에 앞장선다는 보도가 신선하기만 하다. 디카프리오는 “지난 10년간 지구는 너무 많은 파괴를 겪었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고 이 운동에 참여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아이돌가수들과 미남미녀 스타들도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면 어떨까. 한류열풍을 타고 수십억 세계인에게 가장 큰 임팩트를 줄 것 같다. 환경재앙을 막는 일이 이 시대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책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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