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는 단순히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먹자는 의미 외에도 다른 많은 의미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농산물이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까지 이르는 거리인 푸드마일리지를 줄이자는 로컬푸드의 기본방향이 환경운동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는 것이다.
최근 로컬푸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정부의 농업정책 중 유통단계축소의 대안으로 로컬푸드가 제시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로컬푸드 관련 조례를 입법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드는 등 새삼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2009년 사단법인 로컬푸드운동본부를 설립하여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그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이나 미국의 CSA(지역공동체지원농업)과 같은 의미이다.
로컬푸드는 단순히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먹자는 의미 외에도 다른 많은 의미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농산물이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까지 이르는 거리인 푸드마일리지를 줄이자는 로컬푸드의 기본방향이 환경운동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는 것이다.
푸드마일리지가 크면 클수록 농산물을 운반하는데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입되는 포도가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킬까를 생각해 보면 쉽게 연상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포도산지에서 운반되는 포도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포도, 신선함의 정도와 안전성의 정도도 차이가 나겠지만 그들이 식탁까지 오는 동안에 발생시킨 환경오염의 주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에도 큰 차이가 난다.
아마도 자신의 텃밭에서 직접 농산물을 재배해 먹는다면 푸드마일리지는 제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영부인도 백악관 정원에 텃밭을 만들고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는 기사도 있었다.
이러한 취지에서 로컬푸드운동본부는 매년 도시민에게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직접 먹거리를 재배해 먹는 기쁨을 알려주기 위해 채소모종 무료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5월 서울과 청주에서 채소모종 무료나눔행사를 진행, 도시민들의 호응을 받았고 오는 9월에 서울과 충주에서 김장배추모종 무료나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도시민들이 텃밭가꾸기와 농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에 반가움을 느낀다.
텃밭을 가꾸면서 도시민은 농부의 마음도 알게 되고, 농산물의 진짜 맛을 알게 될 것이다.
농사를 지어본 도시민은 로컬푸드와 글로벌푸드의 차이를 분명히 알게 되고, 어느 누가 농사지었는지 모르는 먼 나라에서 온 농산물 대신 내가 알고 있는 이웃 농부의 농산물을 선택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로컬푸드가 가져다주는 가시적인 혜택에 주목한다. 로컬푸드가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영양 풍부한 농산물을 통해 건강을 선물하고 농민에게는 소득증대를 가져다 주는 것들 말이다.
또한, 농부와 소비자간의 직거래를 통해 정부에서 말하는 유통단계축소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모두 사실이다.
하지만 로컬푸드가 포함하는 가치들 중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가치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로컬푸드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사람과 환경을 이어준다. 특히 환경적 측면에서 로컬푸드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로컬푸드를 통해 환경을 지키고 환경은 다시 로컬푸드를 가능하게 한다.
농부가 계속해서 농사를 짓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도 모두 깨끗한 환경이 전제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삶을 지속하게 만들어 주는 환경이야말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가장 큰 선물이며 바로 이것이 필자가 로컬푸드운동을 계속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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