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은 21세기 성장 동력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1960년대에 형성되기 시작한 환경산업은 초기에는 환경오염 유발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사후처리 산업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에는 그 범위가 환경오염 사전예방과 저감,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효율적 자원 이용을 위한 제품과 기술 등을 제공하는 산업으로 대폭 확대됐다.
최근에는 그 범위가 환경친화제품 생산,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신재생에너지개발, IT, BT, ET, 융합산업 등으로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작년 6월에 펴낸 ‘경기도 대기분야 환경산업 현황 및 육성방안’이라는 자료집에 의하면 세계 환경시장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 1996년 474조원, 2000년 532조원, 2006년 742조원에 달하고 있다.
물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15년에는 1천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본격적인 경제개발로 심각한 환경문제에 부딪히고 있는 BRICs, 동남아, 중동 등 아시아 환경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급성장 할 것으로 경기개발연구원은 전망했다.
환경산업의 분야별 수요측면에서 보면 상하수도와 폐기물분야가 전체시장의 약 8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청정기술 및 공정, 재생가능에너지, 환경측정 분석 및 환경컨설팅업 서비스 분야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후변화로 청정에너지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바이오메스, 폐기물 에너지, 연료 전지 등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환경시장 규모 역시 이 자료집 2008년 기준 환경산업통계 조사 결과에서 발표된 것처럼 2004년 21조 4천억 원, 2005년 23조 9천억 원, 2006년 29조 2천억 원, 2007년 34조 1천억 원, 2008년 40조 8천억으로 2007년보다 19.6% 증가했다. 즉 국내 총생산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것이다.
KEITI의 국내 환경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
이제는 환경산업분야도 눈을 해외로 돌릴 때가 됐다. 이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원장 김상일)은 국내 환경산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KEITI는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전략수립, 사업 발굴, 현지화·수주, 컨설팅·마케팅 등의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KEITI의 해외진출 전략수립지원 업무는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해외 환경시장 정보를 조사하는 것이다. 사업 발굴지원은 해외 환경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와 개도국 환경시설 진단지도, 이머징 그린마켓 전문가 양성, 탄소펀드 출자지원을 담당한다.
또 현지화·수주지원은 환경기술 국제 공동연구, 녹색환경기술 시범전파사업, 바이어 초청을 통한 글로벌 그린파트너십 구축, 해외 환경 프로젝트 설명회 및 상담회를 담당한다. 컨설팅·마케팅 지원은 수출지원 상담센터 운영과 환경전문 수출기업 육성을, 환경산업 전자무역지원시스템 운영에 대한 것이다.
현재 KEITI에서 개도국의 환경개선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제공동연구와 시장조사 및 시장개척단 운영 등을 통한 해외진출 직접 지원지역은 총 30여 개국에 이른다. 그 범위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중심에서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과 브라질, 터키, 이라크 등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KEITI의 개도국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은 국가 간 우호적 관계를 형성해, 환경협력 기반을 구축함으로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여건을 조성하는데 있다.
이 계획수립은 지난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08년 인도네시아, 2009년 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 2010년 우즈베키스탄·탄자니아에 이어 올해는 모잠비크·몽골·알제리에 이르고 있다.
주 지원 분야는 오염이 심화되거나 우려가 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대기, 수질, 폐기물 등 환경 분야의 개선전략을 수립하고, 환경사업을 발굴하는 것으로 약 10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에 대한 지원 금액은 국가 당 4-6억 원이 소요되는데 전액 정부가 지원한다.
물론 사업수행 내용에 따라 한국측 사업수행기관과 개도국 측 사업수행기관에 사업비가 지급된다.
추진일정을 보면 이미 지난 2월까지 지원국 및 사업범위의 확정,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했다. 또 3월에는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협약을 맺었다. 그리고 7월에 중간보고회를 가졌으며, 오는 12월에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KEITI는 해외 환경시장 정보조사를 통해 유망 환경시장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미 브라질, 튀니지, 터키, 콜롬비아, 인도, 멕시코 등의 자료를 발간했으며 앞으로 콩고, 가나, 폴란드, 일본, 중국 등의 자료를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종 수출지원 가이드북도 제공하고 있다. 이미 환경산업 수출실무 가이드북과 환경산업 수출금융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조만간 국가별 환경시장 이슈리포트와 환경시장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할 작정이다.
탄소배출권 확보하기 위한 탄소펀드 출자지원
해외환경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는 국내 기업의 해외 환경 플랜트 사업 수주의 가능성을 제고하고, 해외사업 참여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 및 ODA(공적개발원조) 등 대외원조 사업과의 연계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이들 개도국들에 관련된 지원 분야는 수의계약 또는 공개입찰 참여를 추진 중이거나 예정으로 타당성 조사가 필요한 해외 환경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지원 금액으로는 프로젝트 당 최대 2억 원 이내, 사업비의 50-70%를 지원했다.
KEITI의 개도국 환경시설 진단지도는 개도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환경기업과 부설연구소 환경기술 전문가를 파견해 한국의 우수기술을 전수하고 한국형 공법을 제안하도록 하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3개 국가에 국내 환경기술전문가 10명을 파견해 개도국 애로기술 현황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내 우수기술을 보급하고 향후 양국 간의 협력 사업을 발굴해나가도록 했다. 이를 위해 기업의 부담금 50% 이내에 한해 지원을 하고 있다.
이머징 그린마켓 전문가 양성사업은 KEITI가 국내 환경산업체의 신규 유망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 교육 및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작년에 개시된 해외환경시장 진출 전문가 양성사업이 올해 개편된 것이다.
환경기업 실무자와 임원으로 실시되는 이 양성교육은 중국·동남아 환경시장에 40명, 미주·중남미 환경시장에 30명, 중동·아프리카 환경시장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교육과정에서는 각 지역 무역, 통관, 세무 등 실무정보와 각 지역별 환경시장 현황과 정책방향, 각 지역 시장 진출 성공기업의 사례를 공유한다.
또 지역에 따라 중국·동남아 권은 수처리와 폐기물, CDM 사업의 시장접근 전략을, 미주·중남미 권은 폐기물, 바이오가스, 수처리 시장접근 전략을, 중동·북아프리카 권은 담수화, 하폐수 처리시장 접근 전략을 공유하게 된다.
그리고 탄소펀드 출자지원을 사업발굴지원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데 해외 CDM사업에 대한 지원 효율성 제고와 포스트 교토 체제를 대비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 2009년에 탄소펀드가 공식 출법했고, 작년 8월 투자계약이 체결됐다.
10월에는 탄소펀드 1차 출자가 이뤄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주)가 운용하는 ‘한국투자 사모 수출입은행 탄소배출권 특별자산 투자신탁 1호’라는 이 펀드유형은 사모형, 추가형, 폐쇄형, 특별자산형, 투자신탁형이 있으며, 규모는 1천129억 원이다. 투자기간은 4년이며 존속기간은 10년이다. 올해는 이 펀드의 2차 출자 및 CDM사업 연계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국내 환경기업들의 해외 현지화와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는 환경기술 국제 공동연구 사업이 추진된다. 이것은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 대상국 현지여건에 부합되도록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기술의 해외실증화를 지원함으로 환경기술의 해외수출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또한 녹색환경기술 시범전파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개도국의 환경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우수 환경기술의 시범보급을 통해 국내 환경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국내 환경산업과 기술진출 환경을 조성함으로 해외시장 진출 확산을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바이어 초청을 통한 글로벌 그린파트너십 구축도 중요시돼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환경기업의 해외 수주지원을 위해 해외진출 유망국의 핵심인사 및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외 사업수주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 민관합동 해외 환경산업의 세일즈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KEITI는 또 해외 환경 프로젝트 설명회 및 상담회도 추진하는데 이것은 해외유력 발주 환경 프로젝트 책임자를 초청해 국내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치-마킹(Match-Making) 기회를 제공함으로 국내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주를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매년 상반기에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여기서는 전 세계 유망 환경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유력 발주처 관계자와 공무원들을 초청해 환경산업의 정책을 발표하는 기회를 가진다. 아울러 유망 환경 프로젝트 설명회 및 일대일 맞춤형 프로젝트 상담도 이 기회에 이뤄지도록 한다.
아울러 KEITI는 수출지원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시 필요한 무역실무와 자금조달, 관세, 통관, 계약 등과 관련한 환경기업들의 각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상담과 자문을 하고 있다.
환경전문 수출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수출 유망 중소 환경전문기업을 발굴해 수출확대의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수출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 강소기업(작은 규모지만 틈새시장을 공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기업)으로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환경전문 중소기업으로 기술력과 수출수행능력, 재무건전성, 수출의지가 확보된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협약을 맺어 3년 동안 지원한다.
컨설팅·마케팅 지원에서는 환경산업 전자무역지원시스템을 운영하며, 해외진출지원단을 통해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 시 발생하는 무역 전반의 애로사항과 문제에 대해 국내외 실무전문가 및 전문 자격사의 해외진출 전문 컨설팅 제공을 통해 환경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그 자문분야는 해외시장 조사와 개척, 무역실무, 통관·관세·환급, 회계, 계약서 검토, 기술도입과 이전, 무역금융, 해외투자, 국제입찰 등 10개에 이른다.
이밖에도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를 통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시 거래상대방인 국외기업의 경영현황 및 재무건전성 등의 신용조사 지원을 통한 상대기업의 부도, 채무불이행 등의 리스크를 사전 탐지하고 차단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환경기초시설과 관련 기술의 시장 확보 필요성 제기
특히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필요성과 관련해 KEITI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환경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에서 개발도상국의 경우 이들 국가들은 경제개발 단계의 특성상 국가의 정책 주도 수요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환경산업은 투자효과를 국민에게 직결시켜 홍보하기가 쉽지 않아 다른 인프라 사업보다 앞세우기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개도국의 각종 환경산업은 투자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재원조달 문제로 인해 시행시기가 늦어지는 어려움도 있고, 이로 인해 개도국의 환경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기술은 사후처리 위주의 기술로 오염예방 및 환경복원 사업 분야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 환경산업 중 기존의 환경기초시설과 관련된 기술은 더욱 넓은 시장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대부분 국내 환경기술은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해외 환경산업 시장 개쳑 초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돼 정부의 저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향후 아시아 환경시장에서는 폐기물 관리부문이 가장 유망하다고 한다. 그리고 도시 폐수 처리 부문과 환경모니터링, 환경서비스 분야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은 전망했다.
몇 개의 국가별 환경산업을 살펴보면 방글라데시의 경우 대기분야가 매우 심각한 실정이나, 원조를 받는 분야는 수자원 보호 측면에서 폐수처리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무상원조 형태로 프로젝트형 원조와 기술의보급을 위한 기술보급형 원조가 우선적으로 실시돼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은 수질과 폐기물 분야가 심각한 편이며, 베트남 정부가 환경 문제와 관련된 사회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도시지역 및 산업발전에 따라 유발되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랜트 및 인프라 구축 규모의 대규모 사업에 대한 유상원조의 형태를 취해야 한다.
네팔은 환경 분야 공적개발원조가 지원된 실적이 매우 미미한 실정으로 네팔에 요구되는 환경 분야를 도출하고 사전환경성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단계부터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편 현재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현황에 대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1992년 1곳의 기업을 시작으로 해 올해까지 133곳의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했다.
특히 2009년에는 30개의 환경기업이 해외로 눈을 돌려 최대 해외진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지난 20년간 해외진출을 통한 신규법인은 총 56개이며, 투자금액만도 총 2천458만 7천 달러에 이른다. 올해는 4개의 기업이 해외로 나갔는데 현재 약 238만 달러를 투자해 활발하게 영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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