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제3의 극지' 티베트 고원의 빙하 중 상당 부분이 사라질 것이며 이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이 큰 혼란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빙하학자인 론니 톰슨 미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는 현재의 온난화 속도가 유지되면 2050년께면 4만5천여개에 달하는 티베트 고원의 빙하 중 3분의 2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티베트 고원의 기온 상승 속도는 전 세계 평균보다 2배나 빠르다"라며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빙하가 녹아내리면 2050년께 티베트 고원 빙하 중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갠지스로 흘러드는 브라마푸트라강은 물론 중국 양쯔강(楊子江)과 황허(黃河)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잦아들면서 아시아 전역에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주요 하천의 유량 감소로 물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주요 항구도시의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지역민들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
톰슨 교수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수백 년에 걸쳐 형성된 아시아의 생활환경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말미암아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중국 등에 거주하는 20억 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관측이다.
특히 티베트학 전문가인 로버트 바넷 컬럼비아대 교수는 물 부족 사태로 아시아지역 국가들 간에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구온난화 되돌리는 데 최소 1000년"
지구온난화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프랑스·스위스 공동 연구진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27일자)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인류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지금 당장 산업화 시대 이전 수준으로 끌어내린다 해도 이미 진행 중인 지구온난화를 되돌리려면 최소 1000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지구온난화 문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수전 솔로몬(Solomon) 박사가 이끌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이제 CO₂ 배출을 중단할 경우 100년이나 200년 후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짐작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구온난화가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단언했다.
연구진이 "일러도 서기 3000년까지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것"이라 본 가장 큰 이유는 해양에 있다. 해양은 CO₂와 열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CO₂를 흡수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 이미 엄청나게 배출된 CO₂를 다 처리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즉, 해양의 지구온난화 방지 메커니즘이 지구온난화 진행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게 된 것이다. 게다가 해양은 이미 품고 있던 열까지 천천히 방출하는 성질이 있어, 온난화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솔로몬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대기 중 CO₂ 농도가 현재의 385PPM 수준에서 600PPM 수준으로 올라갈 경우 극지방의 빙하와 빙산이 급속히 녹아내려 해수면은 0.4~1m 상승하고, CO₂ 농도가 1000PPM을 넘어서면 해수면은 최대 2m 높아져 상당수의 섬과 해안 지대가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출범
" 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기구가 26일 출범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이날 독일 본에서 10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제1차 준비위원회를 개최했다.
IRENA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이 문제에 관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환경 장관은 개막 연설에서 재생에너지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면서 세계적 차원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각국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IRENA가 재생에너지 분야의 대변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RENA 설립규정에는 이번 총회에 참석한 100여개국중 약 60개국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현 에너지자원대사를 수석대표로 한 한국 대표단도 설립규정에 서명하고 준비위원회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새 대통령의 지휘아래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번 서명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IRENA는 태양열, 풍력, 수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 기술의 구심점 역할을 함으로써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다른 에너지 분야와 균형을 맞추게 되며 특히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개발도상국들에 관련기술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아마존 삼림파괴 작년 하반기 대폭 감소
지난해 하반기 아마존 삼림파괴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지난 1월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삼림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비정부기구(NGO)인 이마존(Imazon)은 전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8~11월 사이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이 635㎢를 기록해 2007년 같은 기간의 3천433㎢보다 8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마존은 정기적으로 아마존 삼림파괴 실태를 조사해 '아마존 삼림파괴 경보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 조사는 아마존 삼림을 끼고 있는 브라질의 '아마존 레갈'(Amazon Legal)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아마존 레갈'은 토칸틴스, 마토 그로소, 아마조나스, 아마파, 마라냥, 호라이마, 아크레, 파라, 혼도니아 등 9개 주 400만㎢ 넓이의 지역을 의미한다.
이처럼 삼림파괴 면적이 줄어든 것은 브라질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삼림보호 노력 외에도 세계경제위기에 따른 농축산업 생산량과 목재 불법반출량의 감소가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마존의 아달베르토 베리시모 연구원은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세계경제 침체로 인해 농축산물 및 목재의 수요가 감소한 것이 아마존 삼림파괴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아마존 레갈' 지역 삼림파괴를 가져오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콩 재배면적 확대와 소 불법사육 증가가 지적되고 있다.
中, 30초마다 기형아 한명 출산
중국은 환경 오염의 악영향 등으로 기형아가 평균 30초에 한 명 태어나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지난 2월 1일 보도했다.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는 연간 전체 신생아의 7%에 해당하는 110만여명의 기형아가 출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 장판(江帆) 부주임은 "기형아 출산이 도시와 농촌에서 모두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증가세를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홍콩의 친 중국계 신문인 대공보(大公報)는 지난 1월 중국의 기형아 출산율이 전체의 4-6%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기형아 출산은 연구결과 환경오염과도 상당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광 개발 영향으로 환경 오염이 심한 산시(山西)성은 전국에서 기형아 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산시성 인구계획생육국 안 환샤오국장은 기형아 출산은 특히 8대 탄광 지대에서 현저하게 많았다고 공개했다.
중국 난징(南京)대학 부속 병원 교수인 후 야리박사는 대공보와의 인터뷰에서 기형아 출산의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지만 그 원인의 10% 정도는 환경 오염때문이고, 25-30%는 유전적인 요인이며, 나머지는 환경오염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됐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中 후베이 長江 지류 적조 전단계"
중국 허베이(河北)성 일대에 작년 12월부터 적조의 전 단계인 물꽃현상이 나타나 당국이 수질보호에 나섰다.
장창(長江) 지류인 둥징허(東荊河)와 궈허(郭河)진 사이에서 지난 1월29일 물꽃 현상이 발견되자 후베이성 환경국은 수질을 조사하고 조류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조류는 규조토로 독성 성분이 없으며 일단 식수 등 생활용수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그러나 갈색을 띤 물꽃 현상을 제거하고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유량 방출을 늘려 수질을 개선하는 한편 둥징허 일대 지방정부들에 대해 수질을 엄격하게 조사·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후베이 징저우(荊州)시 징저우구 6개 향·진의 물가에서도 작년 12월 말부터 물꽃현상이 나타나 당국이 응급조치에 나섰다.
당국은 1차 조사 결과 이번 물꽃현상이 상류의 공장들에서 나온 오염물질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쓰촨 대지진, 댐 건설 탓"
수만명의 사망자를 낸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은 진앙으로부터 불과 5㎞ 떨어진 지핑푸 댐의 물 무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 인터넷판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해 5월 쓰촨성을 덮친 규모 7.9의 대지진은 8만명 이상의 사망자와 5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을 내 지금까지도 많은 중국인들에게 생생한 악몽으로 남아 있으며 중국 정부는 지핑푸 댐을 재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추측을 진화하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과학자들조차 지진 연구를 지속하기 위한 각종 자료에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지핑푸 말고도 지진대에 위치한 수력발전 댐은 근 400개에 이르는데 학자들이 지진활동 지역에 이처럼 많은 대규모 댐을 건설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중국 정부에 경고해 왔으나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쓰촨성 지질광물국의 수석 엔지니어 판 샤오는 "나는 지핑푸 뿐 아니라 민장(岷江)의 저수지 과잉개발에도 반대해 왔다. 민장 본류에 10개의 대형 저수지가, 지류에 29개의 저수지가 있고 이밖에도 수많은 소형 저수지가 건설돼 강 전체의 물 흐름을 막고 있는데 이는 이 지역 지질구조에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컬럼비아 대학의 크리스천 클로즈 교수는 쓰촨성이 지진 다발 지역이긴 하지만 지난해 지진 규모는 뜻밖의 것이라면서 이 지역 단층대에는 지난 수백만년간 대규모 지진활동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쓰촨 지진이 대형 건설 사업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일부 학자들은 전면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호흡도 연료로 바꾼다
영국 리버풀시의 존 레넌 공항이 세계 최초로 항공기 승객들의 호흡을 바이오연료로 바꾸는 혁명적인 기술을 시험하게 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오리고 산업의 이언 휴스턴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에코박스'를 이용, 승객들이 날숨으로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포착해 이를 공항내에서 사용되는 디젤 차량과 난방용 연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생물반응기는 이산화탄소를 먹이로 삼는 조류(藻類)를 이용한 것으로 이들이 배출하는 바이오매스를 정제해 친환경연료로 전환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휴스턴 대표는 "존 레넌 공항에서 실시될 실험은 초기 단계이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기업들의 연료 획득 및 탄소배출 관리 방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설치작업이 시작된 탄소 순환장치는 약 10만ℓ의 바이오연료를 만들어 내고 공항 난방과 온수 공급까지 해결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시험 단계가 끝나면 연료 생산량을 130만ℓ까지 끌어올려 매일 약 3천600ℓ의 바이오연료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혁명적인 기후변화 대응책 개발을 위해 출범한 오리고 산업은 장차 이 기술을 이용해 항공유 등급의 바이오연료를 생산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이번 실험 계획의 비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리고 측은 1년 안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덴마크, 가축 트림ㆍ방귀에도 세금 물린다?
덴마크 정부가 가축의 방귀와 트림이 지구온난화 현상을 유발한다며 가축 주인을 상대로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축산농가가 일제히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덴마크 조세위원회는 최근 축산농가가 지구온난화 현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가축 주인에 대해 상당액의 세금을 부과하는 세법 개정안을 마련중이라고 덴마크 일간 코펜하겐 포스트가 지난 2월 9일 보도했다.
농가에서 기르는 가축이 트림과 방귀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인 메탄가스를 대량 방출하는 만큼 축산농가에 대한 세금 부과는 당연하다는 게 조세위원회의 입장이다.
하지만 관련 세법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축산농가는 소 1마리당 600크로네 (약 14만 원) 가량의 세금을 내야하는 등 축산농가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그에 따라 가축 사육도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사자인 농민들은 기존의 질소세 등 다양한 세금이 부과되는 상황에서 가축의 방귀나 트림 등 자연스런 현상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릴 경우 큰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스텐 노르가르드씨는 "관련 세법안이 통과될 경우 가축의 트림.방귀세로 535만 크로네(한화 약 1억3천만원)를 더 납부해야하는 등 연간 약 100만 크로네(약 2억4천만원 )의 세금을 추가로 내야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세법 개정의 당초 취지가 가스 방출을 막는데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가축은 트림을 할 수 밖에 없는 동물"이라며 "세금을 통해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북미 조류 태반이 北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라 북미 지역에 서식하는 305종의 새 가운데 절반 이상이 원래 서식지에서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조류학회인 오더본 학회는 지난 2월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전역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붉은양진이가 이전 월동지에서 북쪽으로 640㎞나 떨어진 곳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로빈새, 갈매기, 박새, 올빼미 등 수많은 새들이 40년 전에 비해 북쪽으로 56㎞ 올라간 곳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중에서도 붉은양진이는 이동 폭이 가장 커 서식지가 중서부에서 중서부 북부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새들의 서식지는 도시팽창과 삼림파괴, 일반 가정의 모이주기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확대되기도 하고 이동하기도 하지만 학자들은 이처럼 광범위한 지역의 수많은 새가 북쪽으로 이동한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가 지속된 지난 40년동안 미국의 1월 평균 기온은 3℃ 가까이 상승했으며 특히 북부 주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들 주에서는 이미 남쪽 새들이 몰려오고 토종 새들이 캐나다로 떠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새들의 서식지가 이동하는 현상은 이미 영국과 미국 동부 지역에서 보고됐지만 오더본 학회 보고서는 훨씬 광범위한 지역에서 훨씬 많은 조류 종들이 보이는 현상을 담고 있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새들의 서식지 이동을 관찰한 이 연구에 따르면 조류 종의 4분의1은 오히려 남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보다 배가 넘는 177종은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는 어째서 특정 종은 이동하고 어떤 종은 그러지 않는지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기온 변화가 여러 새들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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