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용 급증으로 환경오염 심화
10여전 부터 국내의 골프장이 급격히 증가, 산림훼손과 토양의 사토화가 진행되어 이로 인한 심각한 환경파괴가 사회적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골프인구는 약 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작년 한해동안 골프장 이용객 수도 2000만명을 넘었으며 18홀당 입장객수도 8만여명으로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토의 70%가 산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100여 만 평의 골프장 건설을 위해서는 산을 깎고 나무를 베어 인공적인 잔디를 조성해야 하므로 골프장은 태생부터가 환경 파괴와 직결되고 있으며 특히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대량의 농약 살포는 불가피한 요소다.
이러한 농약 살포는 골프장수가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늘어나기 마련이며 더욱이 우리나라의 골프장에서는 농약 살포의 양을 매년 늘리고 있어 결과적으로 주변지역의 생태를 완전히 파괴한다며 지적이 각계 각층에서 지적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해외로 골프 치러가는 마니아들이 늘어 외화낭비 및 관광수입의 역조현상을 막는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국민전체가 아니라 필요에 의한 사람들에 의해서 골프장 규제를 완화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친환경 골프장 건설을 독려해 환경파괴를 막겠다는 방침이지만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 자체가 매년 늘고 있어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비난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골프산업의 성장이 환경파괴 가속
한국 레저산업연구소의 ‘2007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작년 한해 국내의 골프장들의 매출액은 재작년보다 1.7% 상승한 19.7%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골프장 산업이 본격적으로 호황을 맞은 것은 지난 2001년부터로 매년 적게는 18%에서 많게는 25%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 IMF 와중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한 몇 없는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골프장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생활수준 향상과 미디어를 통한 골프대중화로 인해 골프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2000년 까지 100여개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골프장수가 올해에는 인허가 과정인 것을 포함해 6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매년 급증하는 골프장은 환경파괴로 이어지고 있어 이에 따른 규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골프장 규제 완화
그러나 정부에서는 골프장 세금을 감면해 주는 등 규제 완화정책을 펴고 있어 환경보호론자들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말 지방 골프장 이용요금(그린피)에 붙는 세금을 감면해 주고 종부세ㆍ취득세 등을 최대 1/5까지 인하해주겠다는 재방세법 개정안을 내 놓았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의 회원제골프장에 대한 취득세율을 10%에서 2%로 크게 낮추고 토지분 및 건축물분 재산세율도 4%에서 2%로 인하하는 것으로 행정안전부는 이에 따라 지방 골프장 이용가격이 인접국가와 비교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어 해외골프 수요가 상당부분 국내로 흡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골프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뜻을 보이고 있어 사단법인 골프장경영협회는 ‘일본ㆍ중국 등 주변 경쟁국과의 골프관광산업 경쟁력 향상 및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 이라며 정부의 세금인하분 뿐만 아니라 관리비, 시설비 등 경영개선을 통해 이에 상응하는 골프장 이용가격 인하를 적극 추진해 약 5만원가량의 이용요금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은 아직도 수요가 초과되고 있어 가격인하에 따른 수요탄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지방을 우선시해 수도권 골프장은 이번 대책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2년 일몰제로 운영되는 이번 대책의 효과를 자세히 분석해서 판단할 것 이라며 수도권 골프장 세금인하의 가능성을 내비췄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에 환경단체와 환경보호론자들은 즉각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골프장 규제에 앞장서야 할 정부가 오히려 골프장 이용을 독려하는 것은 안될일 이라며 골프장 확장 저지를 위해 공식적으로 반대 활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골프장 농약, 매년 증가
대다수의 골프장들이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엄청난 양의 농약을 뿌려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에서 사용하는 골프장 대부분에는 유럽기후에 맞는 잔디가 심어져 있어 기후가 다른 우리나라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농약을 많이 뿌려 억지로 잔디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잇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조사한 골프장 수계별 무척추동물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그린과 골프장 인근 하천에서 관찰된 곤충의 종류가 일반 지역에 비해 5~10% 미만에 지나지 않아 실질적인 생태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근 운영중인 전국의 골프장에 대한 농약사용량 및 농약잔류량을 정기적으로 조사?분석하여 맹? 고독성 농약의 사용과 농약사용으로 인한 골프장의 환경오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환경부가 발표한 ‘2007년 골프장 농약사용 실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하반기(연 2회)에 걸쳐 운영중인 314개 골프장(일반 282, 군부대 32)에 대해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및 그린과 페어웨이?유출수의 농약잔류량(맹?고독성 농약 사용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2007년 조사대상 골프장은 2006년 279개에서 12.5% 증가한 314개이며 2007년 농약 총 사용량은 2006년 272.4톤에서 18.4% 증가(50.2톤)한 322.6톤으로 단위 면적당(ha) 농약사용량은 12.8kg으로 2006년도 12.03㎏ 대비 6.4%인 0.77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a당 농약사용량은 골프장별로 편차가 심해 최저사용량은 1.2kg, 최고사용량은 65.0kg으로 약 54배 차이 발생해 최저는 대전연구단지 체육공원 1.2kg, 최고는 순천시 힐사이드 65.0kg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314개 골프장중 161개 골프장에서 16개 품목의 농약성분이 검출되어 이중 1개 골프장(은마체력단련장)에서 고독성 농약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최근 골프장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농약 총사용량도 골프장 수와 비례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골프장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소 있다.
농약 사용만이라도 규제해야
환경부에서는 이처럼 심각해지고 있는 골프장들에 대해 농약사용 규제와 오수처리를 개선해 가고 있다.
이미 작년부터는 관리대상에서 제외되어왔던 군부대 골프장도 대상해 포함시켜 적극적으로 농약 사용량을 통제하기 시작해 왔다.
또한 재작년 방류수질기준을 위반한 업체들에 대한 개선결과 작년에는 위반업체가 나오지 않았으며 BOD 3㎎/L이하는 9.2%증가하고 1㎎/L이하는 6.6% 증가하는 등 수질이 현격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 정부는 올해들어 골프장 허가신청결과 거부를 한번도 하지 않았으며 지역경제활성화와 골프 대중화, 외화낭비를 막는다는 이유를 들어 골프장 건설을 더욱 독려하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신정부는 친환경 골프장을 더욱 늘려 최종적으로는 친환경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전한바 있지만 현실은 매년 급속히 증가하는 골프장 농약 사용으로 친환경 골프장 이라는 말은 그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다.
물론 골프장 확장이 나쁜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돈 많은 일부 사람들만 즐겼던 스포츠가 저렴한 가격에 일반 대중들도 즐길 수 있어 스포츠 저변 확대라는 측면은 분명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러나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처럼 농약을 포함하는 골프장 내 유해물질을 철저히 관리하지 않는다면 골프장으로 인한 자연파괴, 농약 사용으로 인한 생태계 붕괴는 결국 우리 자신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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