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피플 - 김영화 한국환경기술진흥원장

환경기술개발 및 산업육성 서비스기관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7-11-16 14: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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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피플


21세기는 환경기술을 고려하지 않는 경제성장은 전혀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산업은 정보통신, 바이오산업 청정에너지개발과 함께 미래핵심 동력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한 환경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10년간 총1조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이하 차세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수행하는 핵심기관이 바로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이다. 진흥원은 환경기술개발 및 산업육성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환경기술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 환경기술개발사업의 추진·성과확산, 환경신기술인증, 국가환경기술정보센터 및 환경벤처센터 운영 등 개발된 기술의 보급·확산을 위해 주력을 하고 있는 진흥원은 환경산업육성을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범위 내에서 지원을 하겠다는 각오이다. 1년 남은 임기 중에 환경기술개발은 물론 보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영화 원장을 만나 미래의 환경기술개발 및 환경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선진국가들은 환경신기술을 바탕으로 환경과 무역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국내 우수한 환경기술 개발과 수출을 위해 중요한 사항은 무엇입니까?
환경기술의 개발과 환경산업의 성장은 장기적으로 세계가 지향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구환경문제가 심화되면서 환경보호와 자유무역의 논의가 연계되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하개발아젠다(DDA)에 의해 환경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무역자유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 세계무역에서 환경제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장기적 전략 및 지원정책이 필요합니다. 기업들도 환경친화적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환경기술의 개발을 통하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원에서는 해외 환경시장 현지화를 위한 환경기술 개발과 진출대상국의 환경 정보조사 및 인적 네트워크 구성 등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새로 만들어진 ‘수출지원팀’ 에 대해.
수출지원팀은 환경부의『환경산업 해외진출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국가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우수한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활성화하며 환경산업의 수출효과 극대화를 실현하고자 올해 2월 수출지원 TFT(Task Force Team)으로 발족한 후 7월부터는 수출지원팀으로 신설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본 팀의 주요업무는 한·중 국제공동연구, 한·동남아 국제공동연구 등의 국제공동사업을 비롯하여, 해외수출지원을 위한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지원사업, 기타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환경산업 기술 조사 및 인력양성을 위한 환경기술인력 연수사업 등이 있으며 향후에는 해외 환경시장개척단 파견 및 기타 환경산업 수출지원에 관한 신사업의 발굴 등 환경산업 수출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들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해외 환경기술정보 교류를 위해 추진하신 한·중 환경기술정보 교류와 MOU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국가환경기술정보센터(이하 KONETIC)와 중국 환경보호총국 정보센터는 2002년 10월 처음으로 ‘환경정보 기준·규범 표준화 개발을 위한 실무회의’를 북경에서 개최했습니다. 당시 KONETIC의 운영기관이었던 환경관리공단은 ‘환경정보교류 MOU 체결을 위한 실무회의(2003)’를 거쳐 한·중 정보센터와 ‘환경정보교류 MOU’를 체결(2004. 7)하게 되었습니다.

2005년부터는 중국과 서울에서 매년 2차례씩 실무회의를 개최하었고, 2006년 5월 KONETIC이 환경관리공단에서 진흥원으로 이관되면서, 한·중 정보센터의 ‘MOU 기관변경 서명식’을 2007년 6월 서울에서 개최하였습니다. 그간 KONETIC과 한·정보센터는 상호 필요한 정보를 교환해왔으며, 특히 중국 측으로부터 환경전문가 정보(연간 약 30건)를 꾸준히 제공받아 중국환경산업정보망(EISCHINA)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환경정보망과 환경보호총국 사이트 간 배너 및 링크 교환을 통해 상호 사이트에 대한 홍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세대사업의 목표와 성과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십시오.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환경복지국가를 구현하기 위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추진되는 ‘차세대사업’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지내기 위한 자연공생형 사회 구축,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환경현안문제 해결, 환경산업을 차세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환경기술을 개발하여 2010년까지 환경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80%수준으로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7년간 차세대사업의 성과를 보면 총5,727억원(정부지원금)을 투자하여 1,040개의 신규과제를 지원하였고, 2006년 12월 현재 국내외 공사 5,690억원, 제품판매 708억원(해외수출 73억원 포함) 등 산업경쟁력 제고실적을 이루었으며, 지식재산권 출원 1,008건, 등록 786건, 학술지 게재 및 학술회의 발표 8,210건 등의 과학기술적 성과도 이루었습니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차세대사업은 지난 3년(’03부터 ’05년까지)간 연속 A등급 평가를 받는 등 국가 R&D사업 중 우수 사업 중에 하나임을 검증받은 바 있습니다. 향후, 2008년부터 시작될 차세대사업 3단계에서는 기본목표인 미래선도 환경기술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매년 환경신기술발표회를 개최, 올해는 8. 30 ~ 31일에 제8회 환경신기술 발표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발표회를 진행하면서 느끼신 환경신기술 변화의 흐름과 올 환경신기술 동향 및 특징을 설명해 주십시오.
올해 개최된 제8회 환경신기술발표회는 63개의 기술이 발표되고, 765명이 참가하는 등 그야말로 환경신기술 소개와 홍보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됩니다. 발표회에서는 수질분야 22개 기술, 대기 및 폐기물분야 24개 기술과 관거분야 7개 기술 등 다양한 환경분야 기술이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환경신기술을 발표·전시하는 환경신기술발표회는 우리나라의 현재 환경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신기술은 환경정책과 사회요구에 따라 건설폐기물 재활용기술, 하수슬러지 처리기술과 관거분야 기술 등이 개발되어 현장에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교토의정서와 관련된 온실가스저감기술과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 기술개발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체적으로는 하수, 폐기물 등의 단순처리에서 탈피하여 처리대상물을 자원화하는 자원순환형으로 발전된 기술 신청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순환형 기술은 환경부의 정책과 우리사회 인식변화에 따른 특징이라 보여 집니다.

-홍보대사 위촉, 환경기술아이디어공모전 개최 등의 관련 홍보사업의 의의를 설명해 주십시오.
홍보 사업을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환경기술개발 및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제고와 개발된 기술의 홍보/마케팅 지원을 위함입니다.

우리원에 홍보대사로 가수 이수영씨를 위촉한 것은 이수영씨가 앨범에 표지를 재활용용지로 기획하는 등 환경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유명인사로서 대국민 의사소통의 매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이 기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수영씨는 2008년 1월까지 우리원 및 개발된 환경기술에 대한 홍보를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환경기술아이디어 공모전은 올해 처음으로 국내 대학(원)생들의 환경기술개발에 대한 관심고취를 위해 추진하였습니다.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공모전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환경신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구상중인 사업이 있으시다면?
환경신기술개발 활성화는 우리원의 목표인 환경산업육성과도 직결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구상중인 사업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현재 추진중인 사업을 위주로 두 가지를 우선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환경신기술인증사업 활성화입니다. 지방자치단체 등 에서 기술사용자가 개발된 환경신기술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신기술인증·기술검증제도를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기술검증제도를 보완·확대하여 기술사용자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기술정보를 제공 및 홍보하는데 적극 노력할 예정이며, 환경신기술인증 지역순회설명회를 5개 지역 이상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각 지역 환경관련 행사와 연계하여 신기술홍보의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지자체 공무원대상 교육과정에 신기술제도 및 신기술동향 등의 교과목 을 통하여 신기술 홍보하고, 기술검증제도와 차세대사업 연계 방안 모색하는 등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환경신기술인증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사이버환경기술지원시스템」구축 사업입니다.

KONETIC에서 추진 중인 동 사업은환경신기술 연구개발 성과 확산 및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IT 기술을 활용하여 저비용으로 사이버 상에서 환경기술을 홍보하고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입니다.

동 시스템은 현장적용 및 상품화에 성공한 차세대사업 개발 기술 및 중소 환경산업체의 우수기술을 국·영·중문 디지털 콘텐츠로 구축하여 상시 전시하는 곳으로, 현재 홍보와 거래 상담을 지원하는 사이버환경박람회시스템을 구축 중(‘07년 완료예정)에 있으며, 기술·제품의 거래알선, 해외마케팅 및 수출 지원을 위한 무역거래지원시스템 구축을 계획(‘08년 완료예정)하고 있습니다. 우리원에서는 동 시스템이 환경관련 전시회, 세미나, 행사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최신 환경기술 및 관련 정보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경기술개발에 꼭 해야 할 과제가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먼저, 대규모 환경기술개발 “에코테크밸리”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악한 국내 환경기술 관련 R&D산업의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선 산재한 관련 산업을 한 군데로 모으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연구개발, 기술이전, 제품판매가 같은 공간 내에서 ‘원스톱’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연관 산업의 집중화는 고정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선진국들의 정책방향이기도 하며, 이미 상당한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개발 파급효과가 큰 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데 역량을 쏟아야 합니다. 환경부와 우리원이 2004년부터 시작한 ‘에코스타프로젝트(ECO-STAR Project)’가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에코스타프로젝트‘는 현재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과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이 운영 중에 있으며 2011년까지 각 각 65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투입할 계획이고 ’폐자원 에너지화 및 non-CO₂온실가스 사업단‘, ’수생태 복원 사업단‘을 추가로 지원 중에 있습니다.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의 경우, 지난 2년간의 기술개발을 통해 약 760억원의 상용화 실적을 거두었으며 전적으로 일본기술에 의존하던 전자폐수처리분야의 경우 국산화기술개발에 성공, 향후 연간 1,5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됩니다. 한편,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에서는 저공해자동차기술개발과 경유차 후처리장치 기술개발 같은 핵심환경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31억원의 매출실적을 이뤄낸 바 있습니다.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환경규제는 해가 갈수록 더 강력해져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들 선진국의 환경요구수준을 맞추지 못하면 기업의 생존도 없습니다. 그런 만큼 ‘환경’과 ‘경제’가 공존하면서 21세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환경기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핵심환경기술의 개발 및 관련 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산업계는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두 팔을 걷어부쳐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와 관련 업계만의 노력으로는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어려우며, 국민적 공감대와 지원이 더해질 때 비로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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