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칼럼-최종수(광해방지사업단)

광산지역에 초록희망 떠오르다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7-10-15 16: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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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산업을 포함한 광업은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우리 경제를 일어서게 한 원동력이었다. 자본이 부족하고 기술력 또한 보잘 것 없던 우리나라에서 광산개발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음은 역사가 입증하고 있다. 부존자원이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그나마 광산개발을 통하여 지역경제 발전과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소득증가와 함께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석탄보다는 사용이 편리한 석유나 전기, 가스로 에너지소비 행태가 바뀌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광산개발 방식과 사후관리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다.

광해방지사업단은 이와 같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광산개발을 통한 ‘광산지역의 진흥과 국민경제 발전’이라는 명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6월 1일 출범하게 되었다.

폐광후 100년까지도 지속되는 광해(鑛害)
광해란 광산개발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행해지는 토지굴착, 암석의 파쇄·분쇄, 선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반침하, 오염수의 유출, 폐석 및 광물찌꺼기 등으로 자연과 인체에 미치는 환경적인 피해를 말한다. 오염성이 강할 뿐 아니라 축적성과 확산성 등의 특징이 있어 폐광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오염을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적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광산지역 주민이 중금속에 오염된 대표적인 사례는 일본에서 발생한 카드뮴 오염에 의한 ‘이따이 이따이병’ 집단 발병이다. 국내에서도 폐금속 광산 주변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되고 있으며, 특히 2004년 경남 고성군 소재 폐광산 주변 지역주민들의 카드뮴 오염 발병 의심 보도로 커다란 사회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또한 1993년에는 인천시 부평동에 위치한 공설묘지가 함몰되어 묘지 154기가 매몰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는 폐광된 부평광산에서 과거에 광물을 채굴한 암반공동이 무너져 발생한 사고로 폐금속광산 지반침하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하겠다.

광해방지사업단은 폐갱구와 폐석·광물찌꺼기 적치장에서 흘러나와 하천을 오염시키는 산성배수(AMD - acid mine drainage)를 수질정화공법 등을 통해 정화하여 오염된 하천을 복원하고, 토양이 오염됐을 경우에는 개량·복원사업도 편다. 또한 지반침하 방지와 산림복구, 광물찌꺼기 유실방지 등의 사업도 주요한 임무 중의 하나이다. 그 외에도 (구)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으로 부터 승계하여 수행하는 석탄산업 지원사업과 폐광지역 진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광산지역의 동반자
이제 광해방지사업단이 설립된 지 1년여가 지났다. 그동안 광해방지사업단은 광해방지에 관한 향후 5년간의 마스터플랜이라고 할 수 있는 ‘광해방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였다. 또한 국내·외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하여 산·학·연 기술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9월 13-14일에는 영국, 미국 등 해외 5개국이 참여한 광해방지 국제심포지움을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하였다.

사실 작년 6월 출범이후 지금까지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기간이었다고 하겠다. 또한 우리가 추진하는 광해방지사업은 그 성과를 확인하려면 3년 내지 5년 정도가 지나야 된다. 산림복구와 같이 단순 공사의 경우는 다르지만, 수질개선사업의 경우 공사기간만 3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광해방지사업은 지역주민과 환경 분야 NGO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와 협조가 중요하다.

초조해 하지 말고 우리를 믿고 지켜봐 주시길 당부 드리며 우리 광해방지사업단 임직원 또한 친환경적이고 반영구적인 광해방지시설을 설치하여 피폐해진 광산지역에 풍요로운 생활환경과 건강한 자연을 돌려드리는 ‘광산지역의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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