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곰팡이가 인간에게 더욱 위협적?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6-25 23: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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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의 환경은 감염성 증가, 공격적인 성장 혹은 여러 항진균제에 대한 내성으로 이어지는 진균의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공중 보건 관계자들은 상승하는 온도가 곰팡이를 유발해 사람들에게 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오랫동안 우려해왔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버짐이나 손톱에 감염되고, 어떤 여성들은 반복적으로 효모에 감염되지만, 그 사례들을 제외하고, 곰팡이 감염은 예외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중국에 기반을 둔 의학 연구자들과 전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팀이 싱가포르와 캐나다의 연구자와 공동 연구한 결과, 지구가 따뜻해질수록 곰팡이가 실제로 인간에게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우려스러운 증거를 발견했다.

 

보통 포유류는 곰팡이가 포유류의 몸에서 발견되는 것보다 더 차가운 온도에서 가장 잘 자라는 추위에 적응한 유기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곰팡이 감염으로부터 자연적으로 보호받는다. 그 결과 곰팡이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보다 포유류에서 훨씬 적은 수의 질병을 일으킨다. 그러나 전염병 전문가들은 곰팡이가 따뜻해지는 기후 온도에 재빨리 적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곰팡이가 사람의 몸에서도 기생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라는 경고해왔다.

 

이러한 전환이 이미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국의 연구원들은 2009년부터 2019년 사이에 중국의 96개 병원에서 환자들의 곰팡이 감염을 조사했다. 연구진이 분리하고 검사한 수천 개의 병원성 곰팡이 중에서 이전에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한 가지의 곰팡이를 발견했다. 이 병원체는 2016년에 사망한 톈진 출신의 85세 여성과 2013년에 사망한 난징 출신의 61세 남성에서 발견됐는데 중환자실에서 심각한 기저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관련 없는 두 사람의 혈액에서 분리된 것이었다. 이 병원체는 인간의 치명적인 곰팡이 감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두 가지 주요 약물인 카스포펀진과 플루코나졸에 내성이 있었다.

 

이 곰팡이 병원체가 특성화되고 포유류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면역 체계가 손상된 실험용 쥐에 이를 주입했다. 그 결과 그 곰팡이는 번식했으며 일부 곰팡이 세포는 심지어 더 공격적인 형태로 변형되었다.

 

또한 사람의 체온에서 배양한 세포가 25도에서 배양한 세포보다 21배 빠르게 변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십 년간 면역억제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HIV가 유행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일반 인구 중에는 진균 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이 더 많다. 또한, 포유류의 체온이 높은 곳을 포함해 더 따뜻한 환경에서는 진균의 변이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감염성과 약물 내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 더욱 우려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역학자들은 이 발견과 일관되게 인간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진균병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병원체 중 적어도 일부는 이미 약물에 내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이같은 연구는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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