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세계 농업과 식량생산에 대한 미세 플라스틱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태퍼드셔 대학 연구진은 농업 토양의 플라스틱 오염의 규모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진은 바다와 담수의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구 환경의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후변화, 식량 생산에 대한 인구 증가 압력 및 식량 안보에 대한 위험으로 이같은 현상을 조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농업에서 플라스틱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토양 속의 미세플라스틱은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최대 30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플라스틱의 존재는 구조, 수용 능력, 미생물 군집과 같은 토양 특성을 변화시키고, 미세 플라스틱이 부분적으로 작물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진다.
스태퍼드셔 대학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환경 및 공중 보건 위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지상 미세플라스틱의 광범위한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농촌 지역의 플라스틱 오염 압력에 대한 국제적 검토를 포함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식물에 미치는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드물지만, 미세플라스틱이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는 농작물뿐만 아니라 가축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지금 알아야 할 것은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있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스태퍼드셔 대학에서 시행된 농업 토양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이같은 오염물질이 발아율의 감소와 식량 생산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종자 생산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츠쿠로바 대학과 공동으로 실시된 한 연구는 터키의 농업 토양에 있는 일회용 온실 플라스틱 필름과 관개 파이프에서 파생된 플라스틱의 양을 조사했다.
관계자는 "온실용 필름과 관개 배관은 농업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며 이는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동일한 플라스틱 사용을 하고 있다. 제거되는 대신, 이러한 플라스틱 제품들은 2차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태양으로부터 마모되고 분쇄되어 잔류된다. 따라서 이러한 플라스틱은 몇 년 만에 미세 플라스틱이 토양에 축적되어 제거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토양 샘플은 터키의 아다나 카라타 지역의 10개의 다른 장소에서 채취되었다. 온실피막과 관개배관이 사용된 토양에서 확인된 미세플라스틱과 메조플라스틱, 매크로플라스틱, 메가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농지에 비해 각각 약 47배, 78배, 17배,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 후 사용한 플라스틱을 제거한 토양에서 잔류 플라스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를 통해 농부들이 플라스틱을 더 잘 관리하도록 지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쿠로바 대학과의 추가 연구는 예방 조치 또는 보다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데 장벽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터키의 농업 관행과 인식을 조사하고 있다. 스태퍼드셔 대학은 전미농민연합(NFU)과 협력하여 영국에서 유사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 연구는 영국 농업 토양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과 유형을 조사한다.
연구진은 농업 부문의 플라스틱 사용은 단기적으로 이익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의사결정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토양 건강과 농업의 미래를 위한 진정한 변화를 시작하는 데 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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