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해수면 상승 가속화, 해양 온난화, 산성화 등의 삼중고는 기후 변화로 태평양 거주민들의 사회 경제적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세계 기상 기구(WMO)의 2023년 남서 태평양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해수면 상승이 어떻게 지구 평균보다 높은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해수면 온도는 1980년 이후로 지구 평균보다 3배 더 빠르게 상승했다. 그 기간 동안 해양 폭염은 1980년 이래 약 두 배 빈도를 보였고 더욱 강렬하며 오래 지속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이 8월 26일부터 통가에서 열린 태평양 도서 포럼에서 발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포럼에서 “그 원인은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압도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지구에 위해를 가하며 바다로 열을 빼앗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배출량의 0.02%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의 섬들은 그 영향력이 강한 편이다. 섬들의 평균 고도는 해발 1~2m에 불과하며, 인구의 90%가 해안으로부터 5km 이내에 살고 있으며, 기반 시설의 절반이 바다로부터 500m 이내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낚시, 관광 등의 황폐화와 함께 모두에게 다가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의 사람들이 해수면 상승에 의해 위협을 받으며 해안 지역에 살고 있다. 일부 지역은 해수면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해수면의 면적, 속도, 영향은 그렇지 않다. 이는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제53차 태평양 섬 포럼 정상회의 개최국인 통가왕국은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으며 열대성 저기압과 홍수와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2022년 1월 대규모 화산 폭발로 인해 유역 전체에 쓰나미가 발생하고 지구 대기에 수증기가 대량 유입되어 지구 기후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더욱 잦은 해안 홍수, 해안선 후퇴, 담수 공급의 염수 오염 및 지역 사회의 이동 등의 현상을 겪고 있다.
따라서 WMO는 모든 사람을 위한 국제 조기 경보 계획의 일환으로 기상 준비 태평양 프로그램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헝가 통가-헝가 하파이 화산 폭발의 도미노 효과는 상호 연결되고 계단식으로 진행되는 위험에 대한 다중 위험 조기 경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기경보시스템은 대피계획, 자원배분, 사회기반시설 강화 등 선제적 조치를 용이하게 한다. 이 시스템들은 중대 구호 조치이지만 전 세계 소규모 도서개발도상국의 3분의 1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2023년 남서태평양 기후 현황 보고서는 국립기상청,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및 기타 유엔 기관 및 국제 파트너와 협력하여 작성되었다. 또한 지난 엘니뇨 사건을 포함한 2023년의 기후 동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2023년에 발생한 34건의 수중 기상학적 위험 사건(대부분 폭풍 또는 홍수와 관련된 사건)으로 인해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500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전문 기상센터와 WMO는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제1회 ASMC - WMO 지역 포럼을 공동으로 조직하고 있으며 관련 주제를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다. 발제는 "기후 즉각 대응과 회복력 있는 아세안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고해상도 지역 기후 예측 등의 기후 서비스가 동남아시아의 기후 변화 적응과 재난 위험 감소를 어떻게 더 잘 지원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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