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C 온난화 GDP 40% 감소 전망으로 경제적 충격 확대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5-04-02 22: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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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기후 변화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가 4°C에 도달할 경우 2100년까지 세계 GDP가 약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11%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기후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기존 분석보다 심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유엔기후위험대응연구소(ICRR)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환경 리서치 레터(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으며 기존 탄소 배출 기준을 넘어서는 글로벌 기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경제 모델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연구는 지구 온난화를 1.7°C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하며, 이는 기존 모델이 제시한 2.7°C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이는 파리기후협정과 같은 국제적 탈탄소화 목표를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공한다.

티모시 닐 ICRR 수석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의 중단을 핵심 요소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학자들은 전통적으로 기상 현상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왔다"며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극한 기후가 글로벌 공급망을 연쇄적으로 붕괴시키며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닐 박사는 "기존 경제 모델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심각한 기후 변화조차 경제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짓는 오류를 범했다"며 "이러한 오류가 기후 정책 수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의 경제적 영향을 국가별로 분석한 기존 모델은 강대국들의 기후 정책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 어떤 국가도 기후 변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강조한다.

닐 박사는 "일부에서는 러시아나 캐나다 같은 추운 나라들이 온난화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들 국가 역시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 변화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모델링되지 않은 인간 이주와 같은 기후 적응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알렸다. 식량 가격 상승, 보험 비용 증가 등 기후 변화가 현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등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 대응의 긴급성과 탈탄소화 정책의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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