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황 운송 규제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1)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7-08 17: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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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2020년부터 해운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국제 규정에 따라 해양 연료의 황산화물 배출저감을 위한 연료 황 함량에 엄격한 제한을 가했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은 공중 보건을 개선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그 결과 건강을 해치는 대기 오염 물질인 이산화황(SO2)의 전 세계 배출량이 약 10% 감소했다. 

 

그러나 저황 선적 연료로의 전환은 추가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선박의 배기 가스에 포함된 유황 입자는 온실 가스에서 오는 온난화를 상쇄해 왔다. 하지만 해양 연료의 황 함량을 낮추면 마스킹 효과(어떤 음이 다른 음에 의해 잘 들리지 않게 되는 현상)가 약해지면서 온난화에 오히려 힘을 실어준다. 

 

일반적으로 대형 선박에서 뿜어져 나오는 황 에어로졸은 이른바 배 구름이라고 하는 지구 온도를 낮추는 구름을 생성한다. 배 구름은 황 입자에 작은 물방울이 들러붙으면서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부 연구자들은 IMO의 청정 공기 규제로 인한 SO2 감소가 최근 지구 해수면 온도 상승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카본브리프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규제로 인해 대기오염을 줄이고 있지만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약 0.05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약 2년간의 추가 배출에 해당한다. 그밖에 많은 다른 요인들이 해양 폭염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는 남태평양 해저 화산의 대규모 분출, 사하라 먼지의 이례적인 부재, 엘니뇨 증가 등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SO2 배출량은 연간 약 600만 톤(MtSO2)으로 증가해왔는데 화석 연료로부터의 SO2 배출은 PM2.5로 알려진 미립자 물질을 형성함으로써 오랫동안 심각한 건강상의 영향을 끼쳤다. 연구에 따르면 바다 연료의 황 함량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육지에서 허용되는 수준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이는 매년 해안 지역에서 19,000명 내지 91,000명의 조기 사망을 초래한다.

 

2020년에 IMO에 의해 도입된 규제는 해양 연료의 황 함량에 엄격한 제한을 부과했다. 새로운 규정은 전 세계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의 최대 유황 비율을 3.5%에서 0.5%로 낮췄다.

 

SO2는 들어오는 햇빛을 직접 반사하고 구름 응축 핵 역할을 함으로써 기후에 강한 냉각 효과를 주며 반사 구름의 형성을 증가시킨다. SO2의 강력한 냉각 영향을 고려할 때, SO2의 배출량이 10% 감소하면 추가적인 지구 온난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SO2 배출량의 10% 감소로 인해 정확히 얼마나 많은 추가 온난화가 초래될 것인지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이는 SO2(및 기타 에어로졸)로부터의 복사력 추정치와 기후가 힘의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에 대한 모델 간의 큰 차이 때문이다. 복사 강제력은 추가적인 열을 가두기 위해 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온실 가스, 에어로졸 및 기타 요인의 결합된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SO2 배출량은 배출량이 적은 지역에서 기후 영향이 더 크다. 이는 유황 입자가 구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일정 지점 이후 포화되어 추가 배출이 더 적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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