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생물다양성보존 위한 ‘녹지축 연결’... ‘단절된 등산축’ 연결하는 토목사업?

150억 원이 소요되는 양재고개 녹지축 사업
투자심사에서 ‘환경훼손 최소화 방안 마련’ 지적까지 받아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1-09 17: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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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오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2)은 11월 5일 열린 푸른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선7기 대표사업인 ‘생물서식공간 보전·확대’ 사업에서 생물다양성 증진기반을 위해 조성한 ‘단절된 녹지축 연결’ 사업이 생태보존 사업이 아닌 토목사업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 서오릉고개 녹지축 <제공=오현정 의원>

서울시는 생태녹지축 연결 사업으로 그동안 △2018년 2개소, △2019년 2개소, △2020년 1개소를 완료했으며, 향후에도 3개소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부터 3년간 ‘단절된 녹지축 연결’에 소요된 예산은 106억 원이다.

오 의원은 “본 위원이 직접 확보한 현장의 사진을 보면 생태복원, 생물이동로 조성이라는 사업목표와 현실 사이에는 극심한 괴리감이 있다”며, “사업이 이미 시행된 은평구 서오릉고개와 개포2·3단지 녹지축 연결로만 보아도 생태복원과는 거리가 먼 구름다리사업으로 보인다”며 현장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연결된 다리들이 모두 사람이 다니는 길이라는 측면에서 생물이동로가 아니라 등산로를 연결하기 위해 토목사업을 벌인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오 의원은 사업예정인 양재고개 녹지축연결로 사업을 놓고 “생태복원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2018년 9월 투자심사에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라는 지적까지 받았으며, 이는 현재도 반영이 되지 않은 사업으로 보인다”고 질타하며, “총 사업비 약 150억이 소요되는 이 사업의 본래목적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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