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업, 기후변화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력 있을까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11-14 15: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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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해산물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는 2050년까지 두배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양식업과 어업의 환경적인 영향이 주목받으면서 기후변화의 잠재적인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최근 세계해산물연맹(Global Seafood Alliance)의 보도에 따르면 해산물 생산의 90% 이상이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는 것을 한 연구에서 밝혔다고 알렸다. 그 가운데 인간이 유발하는 주요 스트레스 요인들을 확인하면서, 수중 음식이 많은 사람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량 안보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이 연구는 중국 샤먼대학교 해양환경과학 국가핵심연구소 링카오 교수에 의해 수행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과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의 생산자들은 내륙 온난화, 강수량 변화 및 해수면 상승뿐만 아니라 거름과 비료와 같은 영양분으로 인한 수질 오염과 같은 가장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 남미와 같은 지역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경제적 능력이 더 낮을 수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들의 복잡성과 연쇄적 영향을 이해하는 일이 성공적인 적응과 완화 전략에 있어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2021년 기후변화가 양식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해수온난화가 질병에 더욱 취약하고 해양에서 예상되는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해양생물을 멸종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저자들은 온도 상승, 해수면 상승, 질병, 유해 녹조, 강우 패턴 및 해수면 염도의 변화를 살펴보고 여러 완화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영국 플리머스 대학의 사야 마울루(Sahya Maulu) 교수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완화 조치를 취하면서 단기적으로 예측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양식을 지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적인 적응은 전 세계 다른 지역에 있는 생산자들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기후 변화와 그 영향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며, 양식업의 회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선진국은 물 재사용과 같은 생산 효율성을 개선하거나 순환경제를 촉진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양식 종의 반응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연구 자금 지원을 늘리고 있다. 관계당국도 양식 생산자들이 생산을 다양화하도록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알래스카만의 어업 종사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예상치를 본 결과 사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14년과 2016년 사이에 북태평양에서 전례 없는 온난화 현상이 생태계에 변화를 촉발했다. 알래스카 수산과학센터(AFSC)의 메리시아 심코위악(Marysia Szymkowiak)은 해양 폭염으로 촉발되는 연어와 태평양 대구의 빠르고 가파른 하강세, 생태계 전반의 생산성 감소, 해양 포유류 및 조류 폐사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알래스카 만은 생물학적 및 사회경제적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알래스카의 상업적 어업은 약 20억 달러의 해산물을 생산했는데 이는 3만1000명에 달하는 어부를 고용하는 민간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는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큰 편이며 그만큼 해양기후에 민감한 편이다. 어민들은 생태계를 예리하게 관찰해왔다. 어업 또한 기후에 크게 의존하므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그들의 일반적인 감각은 기후 변화가 이미 일어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어업 종사자들은 기후변화가 있어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어업에 있어서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적응 조치들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대응 전략 또한 부족한 편이다.

 

여러 가지 대응전략이 있을 수 있지만 한가지 사례를 들자면 연어와 같은 어업에서 어획량이 감소하고 물고기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면서, 어부들은 직접적인 마케팅을 통해 더 적은 양의 물고기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다른 노력들은 기후 변화가 어떻게 이러한 위험을 악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가진 위험 완화 계획을 포함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엔진 효율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관광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활성화하며 알래스카의 양식 계획과 다양한 경제에 더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계자는 양식업도 이와 비슷한 전략을 생각해볼수 있다고 말한다. 향후 기후에 영향을 받을 양식 분야의 다양한 측면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일도 필수이다. 특히 주요 정보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농어촌 생산자들을 위한 인식제고 프로그램이 강화되어야 한다. 기후 변화에 대한 기여도가 매우 낮은 기존 사료를 대체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곤충 사료나 단세포 단백질의 활용에 대한 연구 등은 이와 관련된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기후변화 조건에서 대응을 예측하기 위해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하며 가능하면 새로운 질병이나 환경 조건 변화에 더욱 저항력 있는 종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이에 대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개발도상국들은 주로 낮은 자금 지원 때문에 여전히 뒤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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