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로 떠나는 신나는 시간여행!

최고축제 자리매김 '제21회 강동선사문화축제' 10월 7~9일까지
박원정 | awayon@naver.com | 입력 2016-09-28 15:25:38
  • 글자크기
  • -
  • +
  • 인쇄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가장 독창적이고 정체성 있는 축제

41년만에 정밀 발굴에서 발견된 ‘암사동 유적 발굴 유물 특별전’줌주민
주민 1500여 명 원시인 변신...1.8km 행진하는 원시대탐험 거리 퍼레이드

움집짓기,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어로체험 등 ‘신석기 고고학 체험교실’ 운영 
300명이 함께 하는 영산줄다리기, 길쌈놀이, 바위절마을호상놀이 등 전통놀이
암사동 유적 최초로 야간 개방, 선사소망등 터널 걸으며 다양한 원시체험
클럽 DJ가 진행하는 선사가족 춤파티와 김경호, 서영은 등 인기가수 공연, 불꽃놀이

  

△'사람(Person)' 주제로 ‘제21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제공=강동구청> 

 

태고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 암사동 유적(강동구 올림픽로 875)을 품은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제21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다.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996년 시작해 올해로 21주년을 맞았다. 선사시대를 테마로 하는 축제는 서울에서 유일하다.
2014년과 2015년 세계축제협회(IFEA)) 주관 Pinnacle Awards 세계대회를 연속 수상할 만큼 뚜렷한 역사성과 정체성을 가진 독창적인 축제로 손꼽힌다. 

축제 주제는 ‘사람(Person)'이다. 공동체를 이루며 서로 돕고 살았던 선사 조상들의 돌봄 유전자를 물려받아 따뜻한 심성을 지닌 강동인(人)’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축제 콘셉트는 ‘사람을 품었던 시대’다.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웠던 시대인 신석기 시대처럼 서로를 돌보며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자는 콘셉트가 축제 전체를 아우른다.


【 첫날(10. 7.) - 100인 풍물패의 설장구 공연, 선사소망등 점등식

△선사소망등(소원지 달기) 

첫날 오후 3시부터 주무대에서 ▲100인의 풍물패가 펼치는 설장구 공연 ▲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인 ▲‘강동구민 페스티벌’이 펼쳐지며 ▲선사소망등 터널 점등식이 이어진다. 올해 축제에서는 암사동 유적 최초로 경내 야간개방이 이루어진다.
경내로 이어지는 길을 소망등 터널이 환하게 밝히며 가을 밤의 정취를 더한다.
저녁 8시에는 ▲개막 선언과 주제공연 ‘사람을 품은 시대’가 펼쳐지며 원시시대로의 문을 활짝 연다. ▲뮤지컬배우 이시안, 가수 서영은과 캔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축제 첫날을 뜨겁게 달군다.

【 둘째날(10. 8.) - 원시대탐험 거리퍼레이드, 그랜드 스트리트 댄싱 퍼포먼스 】
서울 암사동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신명나게 즐기는 ‘대동 한마당’에서는 오전 11시 대한궁술협회의 ‘국궁’을 시작으로 300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영산줄다리기’가 펼쳐진다. ‘영산줄다리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바 있는 유서깊은 전통민속 놀이다.
 이외에도 삼한시대부터 부녀자들이 추석 전에 승부를 가리며 놀았던 풍습인 ▲길쌈놀이,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인 ▲바위절마을호상놀이까지 다채로운 우리 전통민속 놀이가 쉴틈없이 이어져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후 5시 30분에는 강동선사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이자 백미인 ▲원시 대탐험 거리퍼레이드가 천호공원에서 암사동 유적까지 약1.8㎞ 구간에서 펼쳐진다.
거리퍼레이드는 대표적인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의상, 소품 등 모든 것을 민관이 함께 기획 . 실행한다. 완벽하진 않아도 충분히 흥겹고 모두가 즐기는 한마당으로 손색이 없다.
주민뿐 아니라 지역의 병원ㆍ어린이집ㆍ학교와 시장상인회, 각종 단체, 동아리 등도 함께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해 화합과 어우러짐이라는 축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태고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매머드 가족, 맘모스, 공룡, 버팔로 등 대형조형물이 앞서고 18개 동주민센터에서 태고의 소리를 주제로 한 각양각색의 소리를 재치있게 표현한다.
특히, 거리 퍼레이드 중 선보일 ▲‘그랜드 스트리트(GRAND STREET) 댄싱 퍼포먼스’는 큰 감동과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국제안무 페스티벌을 연출한 김성한 예술감독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고 퍼포먼스 참여한 주민들은 한 달간 사전연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퍼레이드 후에는 주무대 앞에 모여 유명 클럽 DJ가 진행하는 ▲‘선사가족 춤파티’를 통해 관람객모두가 선사부족이 되어 토요일 밤을 불태운다.


【 마지막날(10. 9.) - 달달콘서트&별별콘서트, 강동 Rock 페스티벌, 불꽃놀이 】

△특별공연 

축제의 마지막 날은 젊음이 내뿜는 열기로 시작한다.
오전 11시 청소년 동아리들의 경연의 장 ▲‘달달콘서트’와 ▲‘별별콘서트’가 펼쳐지고 오후 5시에는 열정적인 Rock의 향연인 ▲‘강동 Rock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재능과 끼가 넘치는 락매니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로 나이, 지역, 성별 등의 참여 제한은 없고 심사 기준은 '얼마나 관객이 락(樂)하였는가' 하나만을 본다.
이어서 폐막공연으로 KICKs의 ▲태권도 뮤지컬 공연과 ▲인기가수 이민용, 김경호의 무대로 축제의 끝을 향해 달린다. 마무리는 불꽃놀이로 화려하게 밤을 수놓으며 막을 내린다.  

 

주무대가 아니라 유적지 경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가득하다.
특히, 41년만에 재개된 암사동 유적 유물 추가발굴을 통해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는 ▲‘암사동 유적 발굴유물 특별전’, 빗살무늬 토기의 제작과정을 엿볼 수 있는 ▲‘빗살무늬토기 노천소성(露天燒成)’은 암사동 유적만의 정체성을 한껏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인류보편적인 유산으로 가치높은 암사동 유적과 선사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시간으로 선사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암사동 유적 경내에서는 ▲‘원시인 퍼포먼스’와 함께 신석기 유적에서 발굴된 탄화된 도토리를 모티브로 하여 개발한 ▲‘신석기 먹거리 체험’도 이목을 끈다,
그 당시 주요 식량이었던 도토리를 재료로 도토리 죽, 도토리 뻥뛰기 등 먹거리를협동조합 소셜다이닝에서 만들고 관람객들이 함께 나누어 먹으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원시인 퍼포먼스

 

▲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도 자녀를 둔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필수코스로 인기가 높다.
체험교육 전용공간인 암사동 유적 체험마을에서 움집 .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원시 불피우기, 어로체험 등 8개 부스에서 원시인의 하루를 체험해 보는 경험은 스마트폰과 TV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흥미진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안전 강동’, ‘건강도시 강동’ 답게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안전지킴이가 나서 행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주류 판매는 오후 6시 이후에만 허용되며, 행사장 전 구역은 금연으로 담배연기 없는 축제장을 유지한다.


 

△원시 불피우기

'세계유산 등재 위한 국제학술 회의' 축제 기간 중 한국프레스센터서 개최

한편, 축제기간 중 특별한 행사가 하나 더 있다.

▲‘암사동 유적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10월 7일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회의는 해외 여러 나라의 선사유적 사례를 살펴보고 암사동 유적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암사동 유적만의 고유하면서도 독특한 가치를 조명해 보고자 마련됐다.
미국 덴버대학교 사라 넬슨 교수와 호주 국립대학교 피터 벨우드 교수가 각각 ‘한국 고고학의 새로운 양상’과 ‘동남아시아 신석기 문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사라 넬슨 교수는 ‘한강 유역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연구’로 미시건대학교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세계동아시아고고학대회에 처음으로 한국고고학 독립 분과를 만들 정도로 한국 선사 문화 연구에 있어서 독보적인 해외 전문가다. 피터 벨우드 교수는 아시아 선사 유적을 주무대로, 인류 문화를 연구한 세계적인 고고학자다.

이뿐 아니라 일본 마츠우라 유이치로(도쿄국립박물관), 중국 김영희(중국사회과학원), 필리핀 에우제비오 디존(필리핀 국립박물관), 인도네시아 유너스 아비(인도네시아 문화교육부), 대만 슈츠 우(잉게도자박물관)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10월 8일 암사동 유적을 방문해 유적 현황을 둘러보고 강동선사문화축제도 참관할 예정이다.
그동안 강동구는 2014년 세계유산 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 전략 자문 및 진행사항 등을 점검하고 문화재청, 서울시와 함께 협력해 유적에 대한 정밀 조사 발굴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등재를 기원하는 구민의 마음을 모아 ‘암사동 유적 홍보단’을 구성하고 서명운동도 진행 중이다. 국제학술회의는 등재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고 있는 강동구의 또 하나의 야심찬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40기 이상의 집자리터가 발견된 암사동 유적은 신석기시대 대규모 마을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암사동 유적에 남겨진 인류의 정주(定住) 흔적과 빗살무늬토기문화는 2000년 서울의 역사를 6000년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2016 서울 암사동 유적 발굴조사 주거지

최근 문화재청, 서울시와 협조해 실시한 서울 암사동 유적 발굴현장에서 신석기시대와 삼국시대 주거지 유구와 1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례적으로 신석기시대 주거지 내에서 옥 장신구도 출토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선사유적은 주로 매장문화재 성격이 강해 역사유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많지 않아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아직까지 동아시아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은 없다. 하지만 이러한 가치 있는 유물 출토가 이어지고 선사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국제적인 움직임과 함께 중국과 일본에서도 각국의 신석기 유적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강동구는 앞으로 학술회의를 매년 개최해 선사문화와 세계유산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회의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각오다. 아울러, 학술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암사동 유적 보존에 적극 반영하고, 세계유산 등재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세계적으로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펼쳐지는 강동선사문화축제는 문화적 유산의 의미를 되살림은 물론 주민 화합의 한마당이라 할 수 있다”며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준비도 체계적으로 착실히 진행해 서울 암사동 유적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