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폐기물소각장도 영향, 미세먼지 대량 발생 우려

미세먼지 저감제 요소수 재고 2달 뒤 바닥, 폐기물 소각장 발동동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0-29 14: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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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중국발 요소수 대란이 자동차 업계는 물론 농업계와 산업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소수 재고가 두 달 뒤면 바닥난다는 소식이 있는 와중에 폐기물 소각장에서 미세먼지 저감 물질로 쓰이는 요소수까지 부족해 자칫 국가 미세먼지 대란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요소수는 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질소로 환원시켜 배출하기 위한 촉매 환원제로 그 중요성이 대단히 강조되는 화학제품이다. 그러나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으로 국내 요소수 재고가 2달 뒤엔 바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치까지 나왔다. 이와 함께 요소수 가격은 60% 넘게 대폭 인상되는 등 국내 산업계 전반에 요소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하는 전국 230기 소각로와 민간 114기 소각로들이 요소수를 찾아 헤매고 있다.

 

음폐수, 요소수 대체 가능하나 정부 뒷짐
그 중 폐기물 소각시설들은 10년 전부터 음식물류 폐수인 일명 “음폐수”를 발효시켜 요소수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고 이를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최적가용기법으로 인정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고 한다.

▲ 요소수 보조제로 활용 가능한 음폐수 저장탱크
그러나 환경부의 미온적인 행정처리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재활용환경성평가를 3년째 진행하는 등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제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토로하고 있다.

한국음식물자원화협회 이석길 사무국장의 말에 의하면 “국민 식생활에 사용된 음식물 잔재물에서 발생된 음폐수를 발효시켜 미세먼지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저감할 수 있는 요소수 대체제로 사용하는 것은 대기오염에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지금까지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음폐수 처리 다각화가 이루어지면 매년 반복되는 음폐수 처리 대란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국장은 “전국 폐기물 소각장들이 연간 사용하는 요소수 2만6500톤을 음폐수로 대체할 경우 50% 이상의 요소수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까지도 있다”며, “금번 요소수 대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폐기물 소각장에서 음폐수를 요소수 대체제로 활용한다면 국내 요소수 품귀현상 해결에도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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