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원장 건강칼럼] 당뇨인 피부 가려움, 원인과 관리방법은?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8-29 14: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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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당뇨인들 중에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피부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것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지어 너무 가려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숙면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 당뇨병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인이 피부가 가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습진, 무좀 등 세균 감염이다. 당뇨가 오래되면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질환이 걸려도 잘 낫지 않게 된다. 가려움증은 물론 피부가 붉고, 부어오르며 물집도 잡힐 수 있다.

둘째, 피부 건조증이다. 특히 환절기나 찬바람이 불 때 심해지니 보습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경우 칸디다증 질염이 생겨 간지러울 수도 있다.

셋째, 당뇨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는 경우 하지 부분에서 가려움증이 생긴다.

넷째, 당뇨병성 신증이 있는 경우 전신에서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다.

다섯째, 복용하고 있는 약물로 인해 약인성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주치의와 상의 후 대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이 시작된 지 약 2주가 지나도 피부가 지속적으로 가렵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피부가 단순한 건조증인지, 감염으로 인한 것인지,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진행 중인 것인지 등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당뇨인의 피부 가려움 증상을 개선 및 예방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관리법들이 있다. 첫째,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샤워 후에는 잘 건조 시킨 후 3분 이내 저자극 로션을 바른다. 다만 발가락 사이에는 바르지 않는다.

둘째, 피부에 자극이 되는 옷과 침구류는 피하고 되도록 순면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셋째, 가렵더라도 피부를 긁지 않도록 하고, 실내 습도를 50~60%, 온도는 18~22도 정도로 유지하도록 한다. 넷째, 인스턴트, 술, 카페인 등 가려움증을 더욱 야기하는 음식은 되도록 멀리한다.

기본적으로 피부병이 있다는 것은 면역력이 많이 약화됐다는 뜻이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면역력이 높아져야 피부병이 빨리 낫고, 피부병이 재발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당뇨와 피부 문제는 무슨 관계일까?

당뇨가 있으면 아무래도 면역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 문제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병 발생이 쉬워진다. 따라서 당뇨인이 피부병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우선 피부병 치료에 집중해야 하고, 피부병이 다 완화됐다면 면역력도 높여야 한다.

또한 피부를 치료할 때도 피부 자체를 치료하려 애쓰기보다는 당뇨 치료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 당뇨로 인해 혈액순환, 면역력 등의 문제가 발생해 피부 문제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당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 : 당봄한의원 강남점 박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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