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어미 4마리, 새끼 6마리 출산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5-24 13: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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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지리산에서 활동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의 동면지 조사를 통해 4마리의 어미곰이 새끼 6마리를 출산한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 KF-52 새끼 확인 <제공=국립공원공단>

이번 조사는 동면지 및 인근 지역에 설치한 무인카메라를 통해서 이뤄졌으며, 4마리의 어미곰(RF-05, KF-34, KF-52, KF-58)이 새끼 1~2마리씩 출산해 총 6마리의 새끼 반달가슴곰이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새끼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된 KF-52는 2012년 야생에서 태어난 개체로 지금까지 총 7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특히 이 개체는 2017년 올무 피해로 인해 앞발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었음에도 연이어 새끼를 출산하는 등 야생에서 다른 어떤 개체보다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중 하나로 2004년 지리산에 처음으로 방사된 RF-05는 올해 18살(사람 나이로 70대)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새끼를 출산했는데, 이는 생태적으로 흔치 않은 사례다. 올해 태어난 개체 6마리를 더하면 현재까지 지리산, 덕유-가야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의 총 개체 수는 최소 74마리로 추정된다.

▲ KF-58 새끼 확인 <제공=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이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지역사회와 공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반달가슴곰 주요 서식지 주변에는 ‘곰 출현 주의’ 홍보 깃발을 설치했으며, 불법엽구 수거를 통한 서식지 안정화 및 반달가슴곰과의 공존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사전 면담, 피해 방지시설 설치 등을 하고 있다.

남성열 국립공원공단(국립공원연구원) 생태보전실장은 “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과 공존을 위해서 탐방객들은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면서, “무심코 샛길을 이용할 경우, 경고방송을 듣거나 곰 출현 주의 홍보물을 보게 되면 그 즉시 현장을 벗어나 정규 탐방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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