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의 후각 상실은 기후변화가 그 원인?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5-16 13: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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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토론토 대학 스카버러 캠퍼스의 기후변화에 관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바다게의 후각이 점차 상실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게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적인 설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대짜은행게에 대해 수행되었는데 바다의 산성화가 게들이 물리적으로 냄새를 덜 맡도록 하며, 음식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에 영향을 주어, 냄새를 담당하는 감각 신경의 활동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게의 후각에 대한 해양산성화의 생리학적 영향을 연구한 최초의 연구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해양 산성화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함으로써 지구 해양이 더 산성화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는 화석 연료를 태우는 것과 더불어 탄소 오염의 직접적인 결과이며, 일부 연구들은 이러한 산성화가 해양 야생 동물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대짜은행게는 캘리포니아에서 알래스카까지 뻗어 있는 태평양 연안을 따라 발견되는 경제적으로 가치있는 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식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게들 중 하나이고 어업은 2019년에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대부분의 게들처럼, 시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후각은 먹이, 짝짓기, 적절한 서식지를 찾고 포식자를 피하는 데 결정적인 기능을 한다. 또한 냄새를 감지하기 위해 물을 통해 안테나(작은 안테나)를 튕기는 플리킹이라고 알려진 과정을 통해 냄새를 맡는다. 냄새를 담당하는 작은 뉴런들은 뇌로 전기 신호를 보내는 이 안테나 안에 위치해 있다. 연구진은 게들이 해양 산성화에 노출되었을 경우 두 가지를 발견했다. 게들은 움직임이 둔해졌으며 감각 신경 세포들은 냄새에 50% 덜 반응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다 산성화가 게의 후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이는 몇 가지 잠재적인 이유가 있다. 연구진은 해양 산성화가 게와 같은 해양 동물의 후각 수용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냄새 분자를 방해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Global Change Biology)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 의하면 게들의 감각 신경 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테스트하여 냄새에 덜 반응한다는 것을 결정할 수 있었다. 또한 게가 더 적은 수용체를 가지고 있고 감각 신경세포가 25%만큼 부피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들이 냄새를 많이 감지하지 못할 경우,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줄어들 수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용하지 않으면 줄어드는 근육과 같다,

 

또한 알래스카 킹과 대게와 같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다른 종들의 후각이 같은 방식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감소된 먹이 탐지 기능은 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게들의 후각을 잃는 것은 기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게들이 먹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암컷들이 알을 낳을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갖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편 이 연구는 캐나다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 위원회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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