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토) 고려대학교 교우축구연합회(회장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의학 82) 가 '제3회 KAFA 연합회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KAFA는 Korea University Alumni Football Association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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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15일 파주에서 개최된 제3회 KAFA 연합회장배 축구대회를 마치고 참가자 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980년대에 안암동 캠퍼스 생활을 했던 교우들이 3년 전부터 학번별로 축구팀을 구성해 운동을 통해 우정을 다지고 있다. 이 날 행사는 봄, 가을 두 번 열리는 정기 대회다. 연중 진행되는 주말 리그전의 기량을 이날 뽐내며 팀원 간의 우의를 다지고 선후배 교우애를 확인하는 행사다.
KAFA 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서동원 회장(바른세상병원 원장/의학 82)은 "일반적으로 축구 종목이 격렬하고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각 단계별로 자신의 레벨에 맞춰서 뛰면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 또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스포츠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은 스포츠다"고 전문의사로서의 관점을 설명했다. 이 축구대회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비결과 앞으로의 비젼에 대해 서 회장은 "81학번에서 89학번까지 팀이 만들어져 있다. 축제의 장이니까 교우들이 이 행사를 통해 서로 교류하며 각자의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바라는 것은 90년대, 2000년대 학번들까지 구성돼 리그전도 가능할 정도로 조직이 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 서동원(KAFA 엽합회장, 바른세상병원장 의학 82)이 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현재 대한축구협회 의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동원 원장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선수들의 몸 관리에 총책임자이기도 하다. 누구보다도 국제경기 현장 경험이 많은 그에게 이번 월드컵의 예상 성적을 물었다. 그는 "월드컵국가대표선수들이 그동안 몸 관리를 잘 해왔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다. 공격에서는 손흥민, 황희찬 같은 세계적 스트라이커가 있고, 수비에서는 김민재 유럽에서 인정받은 미드필더 황인범 등이 조화를 잘 이룬다면 첫번째 우루과이, 두번째 가나전은 2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16강은 무난히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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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 아마츄어들의 경기이지만 FIFA 경기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
순수 아마츄어들의 경기이지만 FIFA 경기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독특한 운영방식도 있다.
한일섭(수학 82, 교수) 경기운영위원장은 "선수 교체는 모든 회원들이 뛸 수 있도록 후반전은 무제한 교체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그 대신 전반에 교체된 선수가 다시 들어오는 건 불가하다"며 "시합을 지속적으로 하니까 선수 구성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심지어는 고려대 축구 선수 출신들도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실력이 조금 처지는 학번의 경우에는 경기를 비등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 드래프트 형식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배팀에 후배 3명이 섞여 함께 호흡을 맞춰 뛸 수 있도록 조정도 하고 있다.
| ▲ 한일섭 KAFA 경기운영위원장(수학 82) |
이번 행사를 조직하고 모든 일정표를 챙기고 있는 김상훈 사무국장(체교 86)은 "학교를 졸업했지만 선후배들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연합회가 80년대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 처음 시작한 선배들의 캐치프레이즈는 80세 까지 축구를 하며 친목을 다지자라는 것이다. 교우들 모두 최대한 건강하게 그 나이까지 할 수 있길 바란다"며 고려대 축구선수 출신으로서의 애교심을 드러냈다.
선수출신으로서 경기 규정상 뛸 수 없는 김 사무국장은 "경기를 볼 때마다 불끈불끈 열정이 솟아난다. 축구선수출신들은 공식 경기에는 뛸 수 없다. 그렇지만 주말 자체 경기를 통해 교우들과 함께 뛰며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 ▲ 김상훈 KAFA 사무국장(체교 86) |
여자 교우들의 풋살 경기에 참가하는 50대 여자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축구를 하면서 느끼는 점들, 일상의 변화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축구에 빠져 이혼 위기다!"고 크게 웃으면서 " 근육이 생기고 허벅지가 단단해지고, 골프 비거리도 늘어났다. 일상에서도 활기가 생긴다. 골때녀라는 방송 프로가 큰 이슈가 되면서 여성이 축구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바람이 있다면 여성팀이 조금 실력을 더 쌓아서 남녀 혼성팀으로 게임에 임하고 싶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남여 혼성으로 즐기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 다들 축구 공을 다룬 지가 몇 개월밖에 안돼 우선 수준차를 줄여야 가능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 ▲ 고려대 80년대 학번 여자 축구팀이 풋살경기 전 단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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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대 학번 여자 교우들의 풋살 경기 |
오전 9시에 서동원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제3회 KAFA연합회장배 축구대회는 81학번 부터 89학번까지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최종 우승은 88학번, 최우수선수에는 마덕은(독문 88) 선수가 수상했다. 동료 교우들의 후원은 선후배를 아끼는 마음이 그대로 우러 나온듯, MRI촬영권(바른세상병원), 부어치킨, 수제 맥주 등 다양하고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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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KAFA 연합회장배 축구대회 우승은 88학번 팀이 차지했다. 좌로부터 서동원 회장, 변종국 기술위원장, 한일섭 경기운영장, 88학번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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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팀과 84팀이 경기 전 인사를 하고 하고 있다. 상대하는 팀에 따라 연령차가 다소 있지만 선후배를 아끼는 마음은 한결같다. |
처음부터 끝까지 선후배간의 정이 밑거름돼 교우들의 친목도모와 건강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나이가 들어감에도 더욱 짙어지고 커져가는 80년대 학번들의 애교심과 교우애. 시들지 않는 이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서동원 회장의 예상대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강에 무난히 오르는 데 힘이 될 것이다.
제4회 KAFA 연합회장배 축구대회는 2023년 봄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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