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화 고려대 명예교수 문숙과학지원재단에 '한국생약자원생태도감' 도서기증

한반도 야생식물자원포럼 출범 추진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2-28 11:44:37
  • 글자크기
  • -
  • +
  • 인쇄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고려대학교 강병화 명예교수가 '한국생약자원생태도감' 500권(4억원 상당)을 (재)문숙과학지원재단에 기증했다.

▲ (좌) 이우균 문숙과학지원재단 이사장(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 교수)과 강병화 고려대 명예교수

 

강병화 교수의 한국생약자원생태도감 기증식과 함께 한반도야생식물자원포럼 발족식이 28일 오전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에서 열렸다. 당초 문숙과학지원재단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한국생약자원생태도감은 강병화 교수가 평생 야외조사를 통해 집대성한 책이다. 독일에서 잡초방제학으로 유학을 마친 후 1984년부터 고려대학교에 재직하면서 36년 4924일간 2332종 8893점 종자를 수집하고, 이를 집대성하여 2008년 2037 식물종과 1만5056 천연약물명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또한, 강병화 교수는 1999년 고려대학교에 '야생자원식물종자은행'을 설립 후 2332종 8893점(국내 초본식물의 90%이상)의 야생식물종자를 수집 및 보관함으로써 식물종자주권확보에 기여했다. 현재도 60만장 야생식물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2500종 15만장의 야생식물사진을 동정 중이다.

 

이번 도서기증을 계기로 문숙과학지원재단은 아시아녹화기구(위원장 고건 전국무총리),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OJERI)의 한국자원식물종자센터(센터장 김정규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 교수),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 전환경부 장관), 한경대학교 식물생태화학연구소(소장 김태완 한경대학교 교수)와 함께 '한반도 야생식물자원포럼'을 출범시켰다.

 


한반도 야생식물자원포럼에서는 강병화 교수의 야생식물에 대한 헌신을 기리고 야생식물자원연구를 한반도 전역에서 활성화시키기 위해 강병화 명예교수의 기증도서를 북한, 중국 연변조선자치구, 한국의 농산촌 및 도서지역 등 한반도 전역에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황폐화 산림사업을 주로하고 있는 아시아녹화기구(GAO)와 한반도의 야생식물자원복원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고려대학교 OJERI와 한경대학교 식물생태화학연구소는 야생식물자원연구를 기후변화(Climate Change),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토지황폐화중립(Land Degradation Neutrality: LDN) 등 최근의 글로벌 이슈와 연계한 통합연구를 추진하고 야생식물에 관심을 갖는 미래세대를 위한 장학금도 지원할 예정이
다.
 

▲ 강병화 명예교수

이우균 고려대학교 OJERI 원장은 "회복탄력성 높은 자연환경은 건강한 야생식물자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한반도야생식물자원포럼을 통해 현재 OJERI에서 수행중인 자원순환, 기후변화, 생태복원, SDGs차원의 물-식량-에너지 연계 등의 연구에 야생식물자원연구를 접목하여 한반도의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강병화 명예교수는 “‘식물에는 일요일이 없다’는 일념으로 전국을 누비며 종자를 채취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식물연구와 교육이 좀더 내실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도서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하면서, 한반도의 야생식물자원 연구지원에 유용하게 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문숙과학지원재단은 강병화 교수의 야생식물자원 연구에 대한 공헌을 인정하여 공로패를 수여했다. 재단은 공로패에 "'식물의 이름과 특성을 알면, 식물을 사랑하게 되고, 그것이 지구를 사랑하게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은 꽃만 이뻐하는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라는 글귀를 세겨 강 교수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표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