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물을 소개합니다
평소 길을 오가며 우리의 시선을 빼앗는 건축물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특이하거나 아름답거나 아니면 흉측하거나 셋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건물들을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궁금해지기 마련, 서울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고 싶다면 종로로 가면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 종로 곳곳에는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과 문화가 되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산재해 있다.
지난해 서울특별시 주최로 열린 ‘서울 아름다운 건물찾기 공모전’에서 총 86개의 수상작 중 종로구에서만 21개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선정됐다.
특히 구에서 직접 건축해 아름다운 건물로 선정된 곳은 청운문학도서관, 윤동주문학관, 혜화동주민센터 한옥청사,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등이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은 최초의 한옥 동주민센터
2006년 11월 건립된 전국 최초의 한옥 동주민센터인 ‘혜화동주민센터 한옥청사’는 193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사용 과정에서 변형된 부분이 많아 지난 2012년 전통한옥으로 복원했다. 지나는 사람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는 낮은 담장, 전통 서까래와 사주문, 기둥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려한 조경대신 전통 한옥에 어울리는 마당에 아름드리 나무까지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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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청운문학도서관, (아래)삼청동 숲속도서관 |
2014년 개관한 ‘청운문학도서관’은 인왕산의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구성해 한옥과 양옥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건축물로, 공공건축물로서 한옥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주변 자연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한옥의 지붕은 색감이 자연스러운 전통수제기와를 사용하였으며, 꽃담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뉴타운 재개발로 철거되는 한옥의 수제기와 3000여 장을 가져와 재사용하는 등 곳곳에 전통건축의 명맥을 담아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주최 ‘2015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버려져 있던 물탱크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윤동주문학관
곧은 시인을 꼭 닮은 정갈한 건물인 ‘윤동주문학관’은 흉물을 보물로 재탄생시킨 문화 공간으로 청운아파트가 철거되고 용도폐기로 버려진 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활용해 윤동주 시인의 시 세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2012년 개관했다.
시인이 살았던 그때 그 당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문학관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구성하고,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하여 닫힌 우물과 열린 우물로 조화롭게 탄생시켰으며, 닫힌 우물을 영상실로 운영하는 기발한 발상 등을 통해 2014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적끊긴 흉물이 도심 속 비밀의 정원으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사람들이 북적이는 삼청동 거리 끝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울창한 숲이 매력적인 삼청공원안에는 자그마한 숲속도서관이 위치해있다. 삼청공원에 있던 낡고 오래된 매점을 헐고 지상 1층, 지하 1층 206㎡의 규모로 지난 2013년 재탄생한 도서관은, 자연광이 투과되는 통유리를 통해 햇살과 고즈넉한 숲속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아늑한 나무책장과 1층 중앙에 위치한 작은 커피숍은 북카페 같은 느낌을 준다.
이 밖에도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는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마루, 인사동 쌈지길, 광화문, 경회루,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대한의원 등이 아름다운 건물로 선정됐다.
한편 종로구는 종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공건축물에 한옥 양식을 다양하게 접목하는 ‘공공건축물 한옥입히기 프로젝트’ ▲시설물을 비우고 줄이고 정돈하는 ‘도시비우기 사업’ ▲아름다운 한글중심 디자인의 간판으로 개선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 사업’ ▲화단 등 녹색공간이 풍부한 집을 선정하는 ‘잘 가꾼 집 콘테스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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