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에 물이 없는 이유는?(1)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5-28 00: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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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콜로라도볼더 대학의 행성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지구의 팽창과 더불어 사람이 살 수 없는 금성이 어떻게 건조해졌는지를 밝히고 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연구진은 행성 대기에 있는 수소 원자들이 "해리 재결합"이라고 알려진 과정을 통해 우주로 빠르게 이동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는 금성이 이전의 추정치에 비해 매일 약 두배로 건조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진은 그 연구 결과를 최근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그 결과는 은하계를 가로지르는 많은 행성들의 물의 존재에 대해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이자 대기우주물리학연구소의 연구 과학자인 에린 캔기는 "우주의 액체 상태의 물을 지탱하는 조건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오늘날 금성의 매우 건조한 상태를 만들어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금성이 완전히 건조해졌다고 한다. 만약 지구의 모든 물을 가져다가 토스트에 잼을 바르듯이 지구 위에 뿌려 놓으면, 대략 3 킬로미터 (1.9 마일) 깊이의 액체층을 얻게 될 것이다. 만약 모든 물이 공기 중에 갇혀 있는 금성에서도 같은 원리를 적용한다면, 겨우 3센티미터 (1.2 인치) 깊이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금성은 기본적으로 같은 크기와 질량임에도 불구하고 지구보다 10만 배나 적은 물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컴퓨터 모델을 사용하여 금성의 소용돌이치는 대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반응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금성을 거대한 화학 실험실로 이해했다. 연구진은 금성 대기 중에 높은 HCO+(수소, 탄소, 산소 각각 하나의 원자로 구성된 이온)라는 분자가 금성의 물을 건조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과학자들은 수십억 년 전 금성이 형성되는 동안, 지구와 거의 같은 양의 물을 가진 것으로 추정한다. 어느 시점에서 금성의 대기에 있는 이산화탄소 구름은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온실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결국 표면의 온도는 화씨 900도까지 올렸다. 그 과정에서, 금성의 모든 물은 증기로 증발했고, 대부분은 우주로 표류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금성이 오늘날처럼 건조한 이유나 왜 지속적으로 우주로 물을 잃어가고 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현재 금성에서는 액체 한방울조차 사라졌을 정도로 건조한 상태이다. 연구에 따르면 그 원인은 찾기 어려운 HC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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