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시 무분별한 간척에 '몸살'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0-07-13 16: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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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가 무분별한 간척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선전시 '푸톈(福田) 망글로브 나무 및 조류 자연보호국장'을 지낸 왕융쥔(王勇軍)씨는 270㎞에 달하는 선전시의 자연 해안선 가운데 80% 가량이 개혁.개방 30년 동안 파괴됐다고 밝혔다.

선전시는 또 과거 20년 동안 간척사업을 통해 60㎢에 달하는 바다를 땅으로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10년간 50㎢에 달하는 땅을 새로 간척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선전시는 바오안(寶安), 난산(南山), 옌톈(鹽田)구의 해안선을 매립하는 16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들 매립지는 고속도로, 공항 확장 부지, 컨테이너 터미널, 발전소, 물류창고는 물론 상업용지 및 아파트 부지로 사용될 계획이다.

하지만 선전시의 간척사업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추진돼 생태계 파괴와 건물 균열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SCMP는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선전시 서부 해변 간척지에 건립된 아파트 수 천채에 균열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바오안구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의 주민 수천명은 아파트 균열 현상으로 아파트 가격이 평균 10% 가량 하락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선전시의 간척사업은 부자들에게만 피해를 입힌 것은 아니다. 선전시 동부 해안에 위치한 옌톈구 16개 마을 주민 4천여명은 선전시 정부의 간척사업으로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

해산물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선전시 정부의 간척사업은 선전시의 마지막 남은 청정수역바광해변을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전시 자연보호단체 관계자도 "선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바광해변 간척사업은 500년이 된 습지관목인 망그로브 나무의 서식지 20㏊를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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