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후회의 개막..110개국 정상 참석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9-12-08 16: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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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지리지 표지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192개국, 1만5천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했다.
라르스 뢰게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 우리나라의 이명박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110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첫 일주일 동안 협약 초안을 손질하고, 각국 정상과 각료가 합류하는 다음 주에 정치적 결단을 통해 최종 합의를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개막식에서 환경 재앙 없이 자랄 수 있게 해달라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호소를 담은 영상을 상영한 뒤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회의가 파국적인 지구 온난화로부터 세계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타협을 호소했다.
코네 헤데가르드 총회 의장은 세계가 이번 회의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더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 덴마크 환경장관인 헤데가르드 의장은 재원 문제가 합의 도출의 가장 큰 걸림돌임을 시인했다. 가난한 나라들을 기후변화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공, 민간 차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느냐가 회의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다
이보 데 보어 UNFCCC 사무총장은 "형식적 발언이나 익히 잘 알려진 입장을 재확인하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이번 회의는 의미있고 즉각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만 성공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라젠드라 파차우리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위원장은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이메일 해킹 사건으로 지구 온난화가 인류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발생했다는 통설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것과 관련,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명백한 과학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파차우리 위원장은 "다양한 경로의 증거들이 보여주는 내적 일관성은 이번 이메일 교환에서 언급된 사람들을 포함한 전세계 과학계의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이 사건은 IPCC의 신뢰성을 흠집내기 위한 음모라고 비난했다.
교토 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협약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현격한 견해차, 그리고 인류 공멸의 위기를 앞두고도 자국의 득실만 따지는 국가 이기주의로 인해 회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각국 정상들이 속속 참석을 발표하면서 적어도 내년 최종 타결을 위한 큰 틀의 정치적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주최국인 덴마크는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에 비해 2℃ 이내로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2020년을 온실가스 배출의 정점으로 만들고, 205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1990년 대비) 감축하는 방안을 참가국들에 제시했다.
논의의 쟁점은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약속, 빈국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IPCC는 선진국들이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 대비 25~40% 줄일 것을 권고했으나 각국의 발표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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