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밝힐 것” 12월 코펜하겐 기후회의 ‘햇살’… 2020년까지 17∼20% 유력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9-11-24 20: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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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지리지 표지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어서 다음달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 정부 당국자는 23일 “오바마 대통령이 수일 내 발표할 이산화탄소(CO왶) 감축 목표치를 미 의회 입법과정에서 나올 수치와 연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감축이 가능한 범위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로 2020년까지 2005년 수준의 17∼20% 범위가 유력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미 상원이 내년 1월까지는 기후변화 관련 법안을 논의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정부가 나름의 목표치를 제시키로 한 것은 중대한 태도변화로 여겨진다. 오바마는 그간 의회를 핑계로 목표치 발표를 미뤄 왔기 때문이다. 중국과 더불어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미국의 이런 소극적인 입장 때문에 다른 나라들도 코펜하겐 회의에서 구속력 있는 텍스트 마련은 포기한 채 정치적 선언 정도만 기대하고 있던 터였다.
따라서 미 정부의 이 같은 방침 변화에 코펜하겐 회의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BBC 방송은 개최국인 덴마크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192개 정상들 가운데 주로 개발도상국들만 참가의사를 보여 왔으나 최근 선진국들을 포함해 65개국 정상들이 참가의사를 피력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참석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오바마가 구체적 수치를 들고 참석한다면 코펜하겐 회의가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도 지난주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미국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인도 역시 24일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단체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의 알든 메이어 사무총장은 “미국이 구체적인 수치를 회의 테이블에 올려놓는다는 결정은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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