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환경파괴 우려로 공장 후보지 이전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9-07-31 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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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광둥(廣東)성에 추진해오던 정제 및 석유화학 공장 예정지를 이전한다고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가 특별히 외신기자들에게 석유화학 부문 최대 합작투자 사업인 50억 달러 규모 정유공장의 설립 부지를 이전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석화(시노펙)와 쿠웨이트석유(KPC)는 지난 2006년 광둥성 난사(南沙)에 연산 1천500만t 규모의 정유공장과 100만t 생산능력의 에틸렌 플랜트를 2010년까지 건설하기로 합작투자 계약 체결했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알려진 뒤 환경 운동가들은 공장이 들어설 중공업 단지가 주장(珠江) 하류에 위치한 점을 지적하면서 조류 서식지와 습지를 파괴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왕 당서기는 이번 결정으로 광둥성이 환경보호, 생태, 주민의 선택권을 중시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면서 해당 사업이 파트너가 서명하고 정부가 승인한 일인 만큼 결정까지 오랜 고민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FT는 이번 결정이 긴밀하게 조직돼 있지는 않지만 날로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환경운동 사상 가장 고무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왕 당서기는 시노펙과 KPC가 새로운 공장 설립 부지로 어디를 택했는지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성 정부 관리들은 인구밀도가 낮고 생태학적으로 덜 민감한 광둥성 서부 잔장(湛江) 지역에 공장이 세워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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