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두렁 태우기 '得보다 失' 많다

이유경 | eco@ecomedia.co.kr | 입력 2006-03-15 10: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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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농촌에서 농사준비를 위해 실시하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효과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논·밭두렁에 살고 있는 곤충 중 해충인 애멸구, 매미충, 물바구미 등은 11%에 불과한 반면 이들 해충의 천적인 거미, 톡톡이, 기생봉, 꽃노린재 등은 89%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농촌진흥원은 "논·밭두렁을 태우는 경우 해충방제 효과 보다는 천적제거 효과가 더 크다"며 “특히, 볏짚에는 규산이 12~18% 들어 있어 태우는 것보다는 절단해 퇴비로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산불이 32건 발생해 총 10.8ha의 산림피해와 32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또 금년 들어 발생한 산불 94건 중 20%에 해당하는 19건이 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논·밭두렁 태우기가 농사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단속도 실시하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산림관리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산림법은 산림에서 100미터 이내에 있는 곳에서는 불을 놓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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