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고추 탄저병 저항성 품종 ‘F1’ 개발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2-09-28 17: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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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농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질병으로는 ‘탄저병’을 들 수 있다. 탄저병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고추에 가장 큰 피해를 준다. 그 피해규모만 해도 매년 우리나라의 20~30%에 해당하는 고추농가에 1,000억 원 정도의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추 탄저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더욱 취약하다. 탄저균이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철 장마나 태풍이 지나간 뒤에 발병해 수해복구에도 바쁜 농업인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도 하며, 세계적인 기상이변을 고려하면 앞으로 계속적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제 고추 탄저병과 관련해 농민들의 한숨이 덜어질 전망이다. 바로 세계 최초로 고추 탄저병에 강한 저항력을 지닌 품종이 우리 기술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바로 탄저병 저항성 ‘F1’ 품종이 그것이다. 세계 최초의 기술 개발로 알려진 이 품종 개발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에서 주관하는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에서 이룩한 성과로, 향후 세계시장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종자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의 고추 연구팀은 고추 유전체 중에서 탄저병 저항성을 나타내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 염기서열을 확인해 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그 유전자 하나가 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유전자들에게 습도, 온도, 품종 등의 조건에 따라 다르게 영향을 주어 병을 이끌어낸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품종에는 없는 유전자를 생명공학적 기법 없이 순수 전통육종방법만을 활용해 상업용으로도 우수한 특성을 가져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는 품종군에 넣은 계통 즉, 상업용 품종을 생산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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