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해외투자운영사업(BOO) 최초 진출사례

삼성엔지니어링, 바레인서 5.5억불 규모의 민자방식 하수처리사업 수주 계약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1-04-04 2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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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에 제정된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민자유치촉진법이 1999년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민간투자법)으로 개정되면서 민간투자사업은 정부고시사업과 민간제안사업의 형태로 행해진다.

민간투자사업은 교육, 복지, 문화 등 국민경제적으로 꼭 필요하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정부가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사업, 또는 민간의 투자와 경영으로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 등에 민간 투자를 끌어들여 조기에 시설을 확충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추진된다.이러한 민간투자사업은 사업추진 방식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BTO(Build-Transfer-Operate)는 민간투자회사가 SOC 시설을 건설하여 소유권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양도하고, 민간투자회사는 일정기간(통상 30년)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 받아 운영하는 방식이다. 신분당선(강남-정자)전철 사업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둘째, BOT(Build-Own-Transfer)는 민간투자회사가 SOC 시설을 건설ㆍ소유하여 시설을 운영하고 계약기간 종료 시에 시설소유권을 정부에 양도하는 방식이다. 파주 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의 내륙컨테이너 건설사업이 이에 해당된다.

셋째, BOO(Build-Own-Operate)는 민간투자회사가 SOC 시설을 건설하고 소유하여 그 시설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파주 수도권북부 내륙화물기지의 복합화물터미널 건설사업이 이에 해당된다. 넷째, BTL(Build-Transfer-Lease)은 민간투자회사가 SOC 시설을 건설하여 당해 시설의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기부채납의 형식)하고, 그 대신 일정기간 시설관리운영권을 인정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충주비행장 군인아파트 사업이 이에 해당된다. 그 밖에도 민간투자기업과 정부가 건설과 소유, 운영권을 어떻게 나누어 갖느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한다.

삼성의 BOO사업 해외진출 사례
연초 미국 플랜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번에는 중동 텃밭서 하수처리 플랜트의 건설과 운영에 대한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일(현지시각)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바레인 건설부(MoW, Ministry of Works)로 부터 미화 5.5억불 규모의 하수처리사업을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바레인 최초로 민자방식으로 발주된 이번 플랜트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부다비투자공사(Invest AD), 영국의 물사업 전문기업인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United Utilities)와 공동으로 사업권을 획득하였으며, 단독으로 플랜트 건설 및 운영도 맡았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2.4억불도 지원하게 됨에 따라 민관 공동의 수처리산업 해외진출의 모델을 정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수처리 시설은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 (Manama) 북동쪽 무하락(Muharraq) 지역에 건설되어 하루 10만㎥ (입방미터)의 하수를 처리하는 것으로, 슬러지 소각로 등의 부속시설도 포함한다. 삼성은 201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 (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하게 되며, 완공 후 약 24년간 운영도 하게 되어 안정적인 사업개발 수익도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 삼성의 수주는 국내기업 최초로 물사업 분야 해외투자운영사업(BOO)에 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용인시 전체 하수처리시설의 공사와 운영으로 국내 수처리 분야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은, UAE에 완공?운영 중에 있는 ICAD 하수 처리시설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까지 수주함으로써 중동 수처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물사업 현황
삼성엔지니어링은 1970년대 환경사업에 참여한 이래, 30년 이상 산업용수 및 폐수 처리시설과 상하수도시설 사업의 설계, 조달, 공사를 수행하였으며, 사업재원의 조달과 운영관리 역량을 필요로 하는 민간투자사업 부문으로 사업영역과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명실공히 국내 1위의 물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그동안 쌓아온 국내의 사업역량과 경험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였고 그 노력의 결과 최근 해외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2007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지역의 HCSEZ (ZonesCorp)가 발주한 ICAD 폐수처리시설을 수주한 데 이어, 2008년 두바이 지역의 국영 디벨로퍼(Developer)인 낙킬(Nakheel)이 발주한 Dubai International City 하수처리시설을 연이어 수주함으로써 중동지역 물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였다. 그리고 2011년에는 바레인건설부가 발주한 무하락(Muharraq) 지역의 하수처리시설을 수주하여,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물사업분야 해외투자운영사업(BOO)에 진출하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성공적인 해외사업 진입은 플랜트사업에서 쌓은 중동지역의 글로벌 위상과 국내의 다양한 수처리 경험자산을 인정받은 결과이며, 계약공기와 계약금액을 준수하기 어려운 중동시장에서 최근 ICAD 폐수처리시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향후 중동지역에서의 신뢰구축과 함께 물사업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물의 생산(정수, 담수화), 사용(초순수, 용수), 재생(하·폐수처리 및 재이용)에 이러는 물사업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설계, 조달, 시공 뿐만 아니라 민간투자, 운영사업으로 글로벌 역량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국내 타 동종사와 차별화된 전문 기술인력 집단은 각 부문에서 글로벌 수준의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물사업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4,220 억불(2010년 기준) 이상의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2015년에 연간 40억불 규모의 수주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략지역인 중동을 필두로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또한 국내 산업용수 및 초순수, 재이용 등에서 쌓은 멤브레인(membrane) 기술역량과 실적을 바탕으로 역삼투막(RO) 해수담수화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물사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핵심이며 Global Water Company로 성장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국내외 핵심인력의 영입, 글로벌 전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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