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올림픽, 10차 람사르총회 개막

46 | eco@ecomedia.co.kr | 입력 2008-11-21 17: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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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주최하고 환경부와 경상남도가 주관하는 제 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람사르총회)가 28일 오후 5시 창원컨벤션센터(CE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되었다.

국내 창녕 우포늪 등 11개 람사르습지 보유해
람사르협약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을 말한다. 물새 뿐만이 아니라, 전체 생물다양성의 보존과 인간복지에 있어 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습지보전과 현명한 사용에 관한 모든 사항으로 협약의 범주를 넓혀오면서 ‘습지에 관한 협약’이라는 약어를 주로 사용해 오고 있다. 점차 사라져가는 습지와 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많은 생물들을 보전하기 위해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Ramsar)에서 채택되어 1975년 12월에 발표된 국제환경 협약으로, 7월 현재 158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1,820개의 습지 (약 1억 6천 8백만 ha)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어 보호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3월 28일 가입하여 대암산 용늪, 창녕 우포늪, 신안 장도습지, 순천·보성·벌교 갯벌, 제주 물영아리 오름, 태안 두웅습지, 울산 무지체늪, 무안갯벌, 매화마름 군집, 오대산 국립공원 습지, 제주 물장오리 습지 등 11개 람사르습지를 보유하고 있다.
농경지의 확장, 제방 건설, 갯벌 매립 등으로 습지가 지속적으로 감소화 되는 추세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50% 이상의 습지가 소실되어 가고 있다. 습지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생산성과 경제성이 매우 높은 생태계로 인간에게 유용한 환경자원이라는 인식하에 습지에 관한 국제협약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당사국 총회(Conference of the Contracting Parties, COP)는 람사르협약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를 의결하는 회의로, 협약에 가입한 나라들이 협약의 이행정도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매 3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국제 환경올림픽이다. 여러 지침과 전략 등을 협약 당사국 간의 협의를 통해 수정하고 소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검토하여 결의문으로 채택하게 된다. 1980년 이탈리아의 칼리아리에서 제 1차 당사국총회(COP1)이 개최된 이후, 제 9차 당사국총회(우간다 캄팔라, 2005)까지 습지의 현명한 이용과 생태적 특성 유지를 목적으로 일관성 있게 진행되어 왔다. 10차 개최지는 우간다 캄팔라에서 결정되었는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인 창원으로 결정되었다.

165개국, 정부대표, NGO 등 약 2000여명 참가
11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람사르총회는 165개국, 정부대표, 관련 국제기구, NGO등 약 2000여명의 습지전문가와 관람객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규모로,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Healthy Wetlands, Healthy People)을 주제로 지구의 환경보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습지의 보호와 관리, 습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현명한 이용을 위한 범세계적인 차원에서 열띤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식행사로 개회식, 환영연 등과 함께 전체회의, 지역회의, 상임위원회의 등의 각종 회의와 부대행사(습지IT기술전시회, 한국 전통문화 소개, 참가국 홍보관, 야생화 전시회, 일반인을 위한 자연생태 프로그램 및 다양한 지역축제)를 개최했다.
이 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 우리나라의 환경정책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창원을 찾은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의 해외 어린이 27명과 국내 어린이 33명 등 60명이 ‘어린이 메시지’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람사르총회에서는 논 습지가 갖는 생물다양성의 가치, 논 습지 보전 및 농업과의 지속가능한 이용,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기후변화 완충지대로서의 습지의 역할, 인간의 건강한 삶과 습지와의 밀접한 관계에 관한 상관관계 등이 공식회의와 학술 심포지움에서 다루어지며 순천만, 우포늪, 주남저수지 등의 현장견학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체회의는 개회식과 공식투어가 있는 날을 제외한 모든 날에 개최되며, 람사르총회에 상정된 안건을 토의하거나 발표한다.
한편 상임위원회에서는 18개의 상임이사국이 모여 전체회의에 상정될 안건 및 총회 진행에 관한 토의를 진행하게 된다.
전체 회의는 10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며,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유럽 등 3차례의 지역회의, 6차례의 운영위원회, 2차례의 상임위원회 등 당사국 회의와 60여 차례의 환경행사로 구성된다. 건강한 습지와 건강한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습지의 건강한 이용’에 대해 개막식에 앞서 27일 오전 9시부터 열린 제 38차 상임위원회에서는 이번 총회의 의장후보로 이만의 환경부장관을, 교체의장 후보에는 김찬우 환경부 국제협력관을 추천했다.
줄리아 마르톤, 아힘 스테이너 사무총장, 기자회견 가져

이날 상임위원에서 환경부는 개최국으로서 총회 준비상황과 개회식 등 세부일정에 대한 소개, 창원선언문 결의안의 당사국 총회 상정을 위한 상임위원국의 관심과 지지를 촉구했다. 람사르협약에 등록한 국가는 158개국이며, 151개국에서 1700여명(외국인 1100여명)이 예비등록 했다.
한편, 개막식이 열리기 전인 28일 오후에는 줄리아 마르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과 아힘 스테이너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람사르총회의 기대를 표명했고, 각국에서 파견된 기자들의 질의에 대한 응답시간을 가졌다.
또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에서 열린 ‘람사르문화의 국제화 및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람사르상 수상자인 아지트 파트나익(Ajit Pattnaik, 인도), 전 킬리카 호수 관리책임자와 레이코 나카무리(Reiko Nakamura, 일본) 람사르센터 재팬사무총장 등 국제습지전문가 15명이 참석,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날 개막식에 이어 환경부에서 마련한 주최국 환영만찬에서는 동시통역사 배유정 씨의 매끄러운 사회 진행과 아카펠라 그룹 May Tree의 축하공연이 함께 어우러졌다.
세계의 환경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서 뜻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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