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세계전쟁은 시작되다

-지구온난화와 물 부족현상으로 블루골드 등장-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7-08-18 14: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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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인류에게 생명의 젓줄과 같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 요소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아열대현상은 지속적 가뭄 유발과 물 부족을 야기시켜 삶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다. 지구의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면 유럽의 날씨는 중동처럼 변해 수십만 명의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한다.

히말라야 산맥에 산재되어 있는 수천 개의 빙하는 남아시아의 10억 명 이상의 물 공급 원천이다. 현재 빙하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이 지역은 식수공급의 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기후온난화, 급속한 산업화 등은 토양을 오염시켜 수질악화와 사막화 현상을 가속시키며, 급격한 인구증가는 물 고갈 현상의 심화가 예상된다.

물 산업은 블루골드라고 불릴 만큼 시장잠재력이 큰 산업이다. 처음에는 생소하던 블루골드라는 말이 우리들 눈알에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세계무역기구는 다자간협상이나 국가간 FTA를 통한 물 서비스 시장개방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

향후 2년, 물 시장 3000억달러 형성
물 산업은 향후 2년 안에 3000억 달러가 넘어설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17일 “세계 물산업의 구조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와 급격한 인구증가, 선진국의 인프라 노후,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진전으로 수질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향후 물 산업은 연평균 5% 안정속에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 시장은 세계 초일류 기업들이 경쟁을 주도하며 선점해 나가고 있다.

미국의 GE는 산업용 수처리 시설기업인 IONICS를 11억 달러로 인수합병하여 영역을 확장, 산업용 수처리 설비와 기기부문에 진입했다. 상하수도 관련설비, 기기, 필터, 화학약품 등을 총 망라한 모든 물 관련 산업에 진입,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결정하고 기업의 에너지를 총 투입하고 있다.

독일의 지멘스는 2004년 VCOLIA 수처리 설비사업부문인 US Filter를 인수, 수처리 장비부문에 진입했다. 3M은 주력사업인 문구, 사무용품에서 물 산업의 적극적 확충을 꾀하고 있다.
물 산업의 세계적 기업들인 프랑스 베올리아, 벨기에 스에즈는 비핵심 계열사를 매각하여 마련한 자본으로 물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적 기업들은 이미 물의 전쟁이라 일컬어지는 물 산업에 뛰어들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 산업의 파고가 우리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머지않아 한국에도 그 여파가 밀려 올 것이다.

물 산업개방 압력 거세질 듯
세계무역기구(WTO) 다자간협상이나 국가간 FTA를 통해 물 서비스시장 개방 압력이 강화되고 , 선진국인 EU와 FTA를 체결하면 물 산업부문 전반에 걸쳐 빠르게 개방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물 사업 초기단계인 기업들의 신규진입이 잇따르면서 국내 물 산업의 시장구조에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은 IT,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분야 등 에너지 다소비산업에 치우쳐 있다. 국내기업으로서는 수처리분야 담수화공정 건설부문에서 두산중공업이 세계1위를 점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을 제외한 국내기업은 소규모 설비부품 공급업체이기 때문에 세계시장의 신규진입에는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세계의 물 산업 시장에서 국내기업들도 블루골드를 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냐 아니냐로 한때 격론을 벌인 적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지구의 온난화와 고도산업성장의 후유증을 피해갈 수는 없다. 우리의 물 소비 수준이 1인 365리터(1일기준)로 국민소득수준을 감안하면 선진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물 부족의 해소를 위해 기존의 용수공급체계를 조정하고 농업용저수지 재개발,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UN은 물 부족 세계인구가 현재 10억 명에서 ’25년 30억 명, ’50년 50억 명에 이를 것 이라 전망했다. 선진국은 물 인프라 노후와 개도국의 산업화 진전으로 인한 수질악화가 심각하다고 한다. 세계 대도시의 물 인프라 노후화는 심각한 상황으로 수도관부식으로 인한 중금속오염의 피해가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우리정부도 물 산업육성에 대한 다각적인 정책검토를 하고 있어 국내 물산업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 내다본다. 정부의 정책지원이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관련법과 제도개혁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기업들이 물 산업에 투자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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