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

에너지 저감노력 도시환경 조성 ‘시너지효과’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9-30 18: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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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도 콘테스트서 '92년 환경수도로 선정
최근 국제적인 환경도시로 전세계 이목 집중

독일의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는 흑림(Black forest)과 중북부 라인계곡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바덴뷔르템베르그주의 주도(인구 20만)로서, 도시를 둘러싼 흑림의 아름다운 자연과 중세 고딕양식의 뮌스터성당이 도시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고, 땅 좋은 포도밭에서 나오는 질 좋은 포도주를 관광자원으로 서비스업이 잘 발달되어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독일환경원조재단이 환경자연보호연맹(BUND), 자연보전연맹(NABU) 등 환경 NGO 및 자치단체 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환경수도 콘테스트에서 '92년 환경수도로 선정되었으며, 최근 KBS 환경스페셜에서 우수 생태도시의 사례로 조명받는 등 국제적인 환경도시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의 주민들은 '70년대 말 대기오염과 산성비 피해로 인한 흑림의 큰 피해를 계기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자각함에 따라 환경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옛 서독 연방정부의 국책사업이었던 비일 원전 건설계획을 저지한 이후 원자력이나 화력발전에 의한 대규모 전력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스스로 에너지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탈원전 에너지자립도시의 길을 추구해 온 결과 독일의 환경수도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에너지, 교통, 폐기물분야서 다른 도시와 차별정책
‘시 에너지 공급기본 컨셉’에너지자립도시 공언

'83년부터 '02년까지 20년간 재임한 롤프 뵈메시장도 프라이부르크에 태양에너지 시설을 대폭 도입하는 등 에너지, 교통, 폐기물 분야에서 다른 도시와 차별되는 정책을 통해 환경수도 선정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프라이부르크시 의회는 '86년 에너지 자립을 기본으로 하는 ‘시 에너지 공급 기본 컨셉’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에너지자립도시’를 공언하였으며, ‘시 에너지 공급기본 컨셉’은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의 에너지 접근방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첫째, 에너지 절약정책으로 전기 가스 등 에너지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시가 ‘절전형 전구’를 각 가정에 보급하거나 ‘에너지절약 주택’을 개발 보급하는 시책을 펴고 있다. '92년부터는 아예 시의 공공건물이나 시가 대여하거나 매각하는 토지에 건축되는 모든 건물에 대해 ‘저에너지 건축’만을 허가하는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다.
둘째,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한 에너지효율화 정책인 메탄가스와 천연가스를 병용하는 열병합발전시스템은 폐열을 냉난방에 활용함으로써 효율이 70∼90%로 종래 대규모 발전보다 2배 이상이며, 쓰레기 매립지로부터 발생하는 연간 1천㎥ 이상의 메탄가스를 이용함으로써 에너지도 얻고 지구 온난화도 줄일 수 있다.
셋째, 에너지 다양화정책으로서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등의 자연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며, 프라이부르크 시내의 태양광발전장치는 모두 60여개소, 최고출력은 340킬로와트로 시민 1인당 태양광발전장치 시설 수는 독일에서 가장 많다.
에너지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은 에너지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교통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살기 좋은 도시환경의 조성이라는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진입금지구역’확대 등 자가용이용 억제
도시 교통정책 보행자 내지 자전거 위주로 전환

교통정책으로 도심지내 ‘자동차 진입금지구역’ 확대와 ‘파크 앤 라이드’의 실시를 통해 자가용 이용을 억제하고, 저렴한 지역정기환경권인 ‘레기오카르테’발매 등으로 대중교통시스템을 확대하였다.
또한 도심을 가로지르는 자연형 하천의 도로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는 등 160km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축함으로써 도시의 교통정책을 자동차 위주가 아닌 보행자 또는 자전거 위주로 전환하였다.
이밖에도 프루이부르크는 독일 최초로 환경부시장을 두고 환경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고 있으며, ICLEI(국제환경지자체협의회) 유럽사무소 등 60여개의 환경관련 기관 및 단체가 위치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유럽의 환경수도로 불리고 있다.

관련기사 ☞ 프라이부르크의 태양마을 (출처 www.energyvis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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