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평가
청계천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류에는 버들치, 물두꺼비, 민강도래 등과 같은 1급수질 지표종들의 서식이 확인되었으며, 하류는 유량이 부족하여 출현종수가 8종으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붕어 치어와 도롱뇽 유생이 채집되는 점으로 보아 청계천 하류의 노출 수역에도 유량이 확보되면 중랑천을 따라 한강의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복개 수역인 마장교에서는 오염된 수질에 서식하는 실지렁이 등 8종이, 하수관로에는 나방파리 등 4종만이 채집되고 어류나 양서류는 전혀 채집되지 않아 복개 하천에서는 생물 서식이 크게 제한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릉천 상류의 자연 하천수역에는 버들치, 도롱뇽, 가재, 토우민강도래, 띠무늬우묵날도래 등과 같은 1급수질 지표종들이 서식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상이 군집하고 있으며, 특히, 지하철 역사의 지하수가 유입되는 제2제기교 부근에 버들치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정릉천 조사에서 노출된 자연수역의 맑은 물에서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지하수가 유입되는 환경에서도 1급수질 지표종인 버들치가 군집 서식하고 있어 지하수를 이용한 하천에도 다양한 생물상의 서식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큰 것으로 판단되었다.
▶▶ 복원 예측
서식지 복원
하천의 3대 구성요소는 수로, 물과 여기에 서식하는 생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청계천은 수로의 대부분이 복개되어 있으며, 상류지역 일부를 제외한 노출수역은 직강하 형태로 수변구역이 단순하고, 수초대 등이 다양하게 형성되지 못하여 적절한 생물서식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천 유지용수의 경우 청계천 상류수는 하수분리관거로 유입되어 하류의 유량유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수계내의 지하수위의 저하 및 주변 유입수 감소로 상당부분이 건천화 상태로 남아 있다. 일부 하천 유지용수가 있는 수역도 중,하류 지역을 중심으로 오염의 정도가 심한 편이다. 이와같이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서식매체인 수로와 하천수가 상당히 훼손되어 생물의 서식이 지역적으로 매우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청계천 상류와 지천들의 상류 계곡지역은 자연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릉천 상류와 같이 북한산 국립공원에 위치하여 보호를 받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매우 짧은 계류구간만 자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도이며, 자체적으로 생물 군집을 유지할 수 있는 항상성이 심하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복원 이후의 하천유지용수는 1일 93,700톤으로 지하철 역사의 용출지하수(22,000톤)와 중랑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수(71,700톤) 또는 한강원수(71,700톤)을 공급하며, 하천 수질은 BOD 5ppm 이내의 3급수 수질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하천 수로는 경관, 친수활동, 생태계를 고려한 호안 공법을 이용하여 물가에 다공질을 제공하고, 어소블럭 및 수초대 형성으로 생물서식공간의 범위와 질이 현재에 비해서는 자연상태에 가깝게 복원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생물상 복원
청계천은 한강 수계와 직접 연결되어 있는 생태계로 생물이동 통로 조성에 유리한 면이 많은 하천이다. 중랑천 및 한강과 연계되어 있는 청계천은 양질의 수로가 확보되면 상당수의 어류들이 이동 가능하게 될 것이다.
중랑천의 어류는 2001년조사(2002, 서울시)에서 14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한강에는 2000년 조사에서 56종(2001, 한강관리사업소), 2002년조사에서 55종(2002, 서울시)이 출현하고 있다. 복원후 한강수를 취수하는 자양취수장 부근은 2급수 내외, 중랑천 하류는 5급수 내외의 수질로서 청계천 본류에 3급수 이내의 수질이 공급된다면 상당히 많은 종류의 어류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유입어종은 수질 변화 적응력이 뛰어난 잉어과의 붕어, 잉어, 끄리, 치리 및 피라미 등이 우점종으로 출현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정릉천 등의 지천 상류에 풍부하게 살고 있는 버들치들은 정릉천 중류의 지하철 지하수가 유입되는 제2제기교 부근에 많은 개체가 적응하여 서식하고 있으며, 정릉천 지하수가 유입되는 청계천 하류 부근까지 서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청계천 복원 후 많은 개체들이 내려와 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다.
하상 저층을 근거로 생활하는 수서곤충 및 저서동물은 수질이외에도 여울 및 정체수역, 하상의 이질성, 수초대와 같은 미소서식지의 복잡성이 이들의 종 다양성 증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2000년 조사에서(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중랑천의 수서곤충은 19종, 저서동물은 8종이며, 수계환경이 중랑천보다 다소 양호한 탄천의 수서곤충은 32종, 저서동물은 9종으로 청계천 수계는 상류의 양호한 수역과 복원지역에서 증가 할 수 있는 여건을 고려한다면 현재의 청계천 본류의 수서곤충 18종, 저서동물 8종에 비해 많은 수가 증가할 것이다.
수서곤충의 경우 상류의 계류수역에서는 대부분의 분류군들이 맑은 수역에서 서식하는 강도래류, 하루살이류, 날도래류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나 중,하류의 경우는 수질환경에 적응력이 강하고 중,하류 하천에 우세하게 서식하는 잠자리류, 딱정벌레류, 노린재류 및 파리류가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다.
저서동물의 경우에도 상류의 계류에는 현재와 같이 옆새우, 가재 등이 서식할 수 있으나 하류에는 왼돌이물달팽이, 거머리류 등이 우점할 것으로 보여진다. 양서류와 파충류의 경우는 복원 후의 주변 습지 여건을 고려한다고 하여도 친수환경에 따른 이용인구의 증가 등으로 종류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청계천의 하천 수변대 및 수로가 복원될 경우에 수로 및 주변 수변대를 폭 넓게 이용하는 양서류와 같은 일부 생물군은 출현종류가 크게 증가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하천 수로내의 주요 분류군들인 물고기, 수서곤충 및 저서동물들과 금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조류 등은 청계천 복원 이후의 자연상태에 가까운 생태환경 변화에 따라 많은 종류들이 도래하고, 증식 할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