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의 1/5은 염료 때문? 조개류에서 해결방안 나와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4-23 23: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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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매년 섬유 산업은 옷을 염색하기 위해 약 1조3000억 갤런의 물을 사용한다. 올핌픽 경기에 사용되는 수영장 2백만개를 채울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유해한 화학물질과 염료로 가득찬 물은 대부분 여과 처리되지 않은채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아부다비에 있는 칼리파 대학의 연구원들은 새로운 나노 물질을 개발했다고 알렸다, 이는 염료는 물론 산업 폐수에서 나오는 다른 오염물질들을 정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칼리파 대학의 화학 공학 교수 에나스 나셰프는 이 물질은 작은 모래와 같은 알갱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알갱이들은 표면과 다공질에 있는 오염 물질들을 수집한다고 밝혔다,

 

나노 물질은 홍합이 바위에 달라붙기 위해 사용하는 "접착제"에서 고안한 중합체라고 불리는 물질과 용매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용제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물질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연구팀은 효과적이면서 결정적으로 친환경적인 용제를 식별했다. 이에 연구진은 나노 물질을 알리자린 레드 S라고 불리는 붉은 오렌지색 염료에 실험했고, 올해 초에 그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아직까지 독성 효과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폴리머는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재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섬유 산업은 산업 폐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지만, 제조업, 광업, 석유 화학, 제약, 농업 등의 모두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유엔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95조 갤런의 폐수가 매년 배출된다고 추정하는데, 이는 대략 전 인류가 41년 동안 식수를 마시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세계 물 경제 위원회(GCEW)가 지난 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폐수의 20%만 처리되고 있으며 재활용률이 현저히 떨어져 전 세계적으로 깨끗한 물 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담수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40%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섬유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산업 폐수의 최대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연구진이 염료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러한 종류의 염료를 제거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음이온 염료"를 목표로 삼았다. 

 

홍합에서 영감을 받은 나노 소재가 연구소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연구진은 현장에서 테스트할 산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 또한 물에서 나오는 직물 염료 오염뿐만 아니라 기타 오염물질을 정화하기 위한 해결책을 고안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그는 병원 폐수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또 다른 나노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향후 유행병의 확산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이다.

 

이러한 수질 정화 폴리머는 담수원이 부족한 중동에서 중요한 요소인 담수화 과정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담수화 플랜트는 물에서 염분을 제거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연구진은 전처리에 멤브레인 기반의 나노 물질을 사용하면 물을 정화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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