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미국 원주민 인디언들의 야생 벼는 다코타 주민들에 의해 보호받았으며 미시건, 위스콘신, 미네소타 인접 강가에서 서식해왔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이 식물의 개체수는 매년 6~7% 가량 감소하고 있다.
202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GU(American Geophysical Union)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식물이 기후 변화와 벼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풍경의 변화와 결합되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위협에 직면해 식물을 관리할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네소타 대학 지구 및 환경 과학 박사 과정의 매들린 나이블레이드는 역사적으로 야생 벼는 미국 인디언 오지브웨와 다코타 사람들에게 중요한 식량이자 의식용 식물임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부족 파트너들이 30년 동안 수집한 중서부 상류의 49개 호수 내 야생 벼의 양에 대한 데이터와 기후 및 토지 사용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팀은 야생 쌀 감소에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기여한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기후 변화가 주요 관심사였다.
야생 벼는 일년생 식물로, 겨울 동안 휴면 상태에 놓여 있지 않고 매년 씨앗에서 자라며 초여름 긴 잎들이 수면을 따라 평평하게 놓여 있게 된다. 이 단계에서, 물이 깊어질 경우 얇은 뿌리 체계가 뿌리째 뽑힐 수 있기 때문에, 수위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기후 변화는 중서부 상류에 초여름 시즌 상당량의 강수량을 가져왔고, 야생 벼가 중요한 단계에서 서식하기에 힘든 환경을 만들고 있다.
중서부의 겨울도 온난화되면서 호수의 얼음은 최근 수십년 동안 얇아졌다. 따라서 얼음이 있는 기간도 짧아지고 있다. 연구진은 겨울이 더 춥고 얼음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다음해 여름의 야생 벼의 번식의 풍부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추운 겨울이 잡초와 수련의 성장을 방해함으로써 야생벼를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코타 주와 파트너십을 키워온 결과, 연구팀은 또한 지난 200년 동안의 토지 사용 변화가 야생 벼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에 따르면 대초원과 숲의 농경지로의 전환, 습지의 배수, 도시 개발이 직간접적으로 야생벼의 감소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미네소타의 광산업은 황산염 오염을 통해 야생 벼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북부에서 니켈 광산이 개장되면 인근 호수의 야생 벼도 위협받을 수 있는 우려도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원주민들의 전승지식을 따라 아생벼를 관리하는 일이 가장 효율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야생벼를 수작업으로 수확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씨앗 일부가 호수 바닥으로 떨어지도록 해 식물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생 벼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원인을 찾는 일은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다양한 데이터가 수집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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