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다른 지역보다 2배나 온난화 빨라졌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11-03 23: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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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외신에 의하면 유럽 대륙이 지난 30년 동안 세계 다른 대륙보다 평균 두배 이상으로 기온이 상승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TO)와 유럽연합(EU)의 지구관측 프로그램인 코페르니쿠스가 최근 발표한 유럽기후 상태(State of the Climate in European) 보고서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마다 평균 기온이 섭씨 0.5도씩 상승했다고 알렸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2021년은 온난화를 겪고 있는 전 세계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곳조차 극단적인 기상 사건의 심각한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켰다"며 지난해 대륙을 강타한 예외적인 홍수와 산불에 주목했다.

 

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주요 날씨와 기후 사건(대부분 폭풍이나 홍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50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2021년 8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측정된 유럽 기록 섭씨 48.8도(화씨 120도)를 포함해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과 폭염에 주목했다.

기온 상승은 유럽의 빙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알프스 산맥은 1997년에서 2021년까지 30미터의 빙하 두께 손실을 기록했고, 그린란드의 빙상이 녹으면서 전 세계 해수면 상승에 기여했다.

 

유럽에서는 올해 더 많은 기온 기록을 갱신했는데, 영국과 프랑스는 기록상 가장 건조한 7월을 경험했으며, 영국은 사상 최고 기온인 화씨 104.5도를 기록해 빙하가 전례 없는 속도로 녹았다. 겨울에도 극심한 기상 현상이 기록되었는데, 스페인과 노르웨이에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렸고, 2021년 겨울 예상치 못한 한파로 포도밭과 다른 농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세계 지도자들과 외교관들은 올해 이집트의 휴양지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COP27 즉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이 지역에서 온실가스가 31%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유럽연합의 일부 진전을 인정했다. 또한 2030년까지 1990년 수준에서 55%까지 배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을 개략적으로 알렸다.

 

세계기상기구(WMO) 탈라스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요구 사항"이라며 "세계 기온 상승을 파리 협정에 명시된 1.5도로 제한하는 노력을 추구해야 한다"며 “유럽이 목표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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