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 개발 점점 증가하지만 그에 따른 생태계는?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2-15 23: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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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인류는 항만을 확장하고 고급 주거용 워터프론트를 조성함으로써 인위적으로 도시의 해안선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개발업자들은 2000년 이후 주요 도시의 해안선에 2,530 평방 킬로미터의 토지가 추가됐다고 한다.

 

이 연구는 해안선 확장을 위해 새로운 부지를 건설하거나 습지를 포함해 해안 간척에 대한 최초의 세계적 평가를 보고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위성사진을 이용해 인구가 최소 100만 명인 135개 도시의 토지 변화를 분석했고, 그 중 106개 도시는 해안선 확장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AGU의 저널 ‘지구의 미래(Earth’s Future)‘에 게재되었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연구진은 인구 증가가 해안가 간척의 유일한 원인은 아님을 밝히고 있다. 연구진은 명성과 수익을 위해 자신을 재브랜드화하려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같은 해안 매립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날 해안 매립은 다양한 부문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남쪽의 저개발국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1900년대와 그 이전에는 저개발국의 해안 토지 건설이 지배적이었다. 이 연구는 중국, 인도네시아,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이 가장 많은 육지 면적을 추가했으며, 항구 확장이 개발의 가장 일반적인 양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례로 상하이에만 약 350평방킬로미터의 땅이 추가되었다. 이에 비해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가 유독 지난 20년간 눈에 띄게 토지 면적을 늘렸으며 0.29평방킬로미터가 건설되었다.

 

사우샘프턴 대학의 물리 지리학자인 수석 저자 드리티라이 센굽타와 공동 저자들은 산업화와 도시 공간의 필요성이 많은 해안 토지 매립을 주도했으며 그 외에도 관광지 개발을 위해 이같은 간척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해안 토지 확장의 약 70%는 세기 말까지 극심한 해수면 상승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저지대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환경적 영향과 예상되는 해안 침수로 해안선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를 포함한 일부 도시는 향후 해수면 상승을 고려하면서 새로운 땅을 건설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품을 "친환경"으로 포장하는 일이 해수면 상승에 대한 적응으로 포장하는 것보다 더 용이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전 세계의 새로운 토지 높이를 측정하는 일은 어렵다. 

 

토지를 간척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바다에 퇴적물을 쌓거나, 퇴적물이나 시멘트를 담기 위해 시멘트 해벽과 구조물을 건설하거나, 해안 근처의 습지와 다른 얕은 수역을 메움으로써 만들어진다. 이러한 방법들은 막대한 양의 침전물을 필요로 하고 생태계를 돌이킬 수 없이 교란시킨다.

 

따라서 연구진은 매립의 생태학적 영향은 매우 큰 편이라고 말한다. 매립은 그것이 목표로 하는 공간의 특성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규모 토목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해안 습지는 특히 피해가 크다. 주로 간척으로 인해 갯벌의 절반 이상이 유실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간척에 따른 환경적 결과는 해안 토지 건설에 대한 전반적인 승인 과정의 일부로 고려되어야 한다. 그밖에 다른 환경적 영향에는 지점 오염원 추가, 퇴적물 이동 패턴 변경, 생물권 변경 등이 포함되며, 이 모든 것은 어업과 관광과 같은 해양 기반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새로 만들어진 해안선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은 계층간 분열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모래가 부족한 상황에서 건설회사들이 해저에서 모래와 점토를 채석하고 있는데, 이는 해저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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