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대륙 빙붕, 40% 이상 줄어들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10-15 23: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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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대륙 서쪽의 온난화로 인해 해빙이 자연스러운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에 따르면 바다에 떠있는 대륙 빙붕의 40% 이상이 줄어들었으며 거의 절반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기후변화가 아마도 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륙 서쪽의 해수 온난화는 얼음을 녹이는 반면에 동쪽에서는 빙붕이 그대로이거나 물이 더 차가울수록 커지는 현상을 보였다. 

 

리즈대학의 연구진은 1997년에서 2021년까지 서쪽에서 67조 톤의 얼음이 사라진 반면 동쪽에서 59조 톤이 추가되어 7.5조 톤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계산했다. 이 빙붕들은 빙하의 끝에 위치하고 바다로 흘러가는 속도를 늦춘다. 빙붕이 줄어들면서, 남극해의 조류를 방해할 정도로 더 많은 양의 담수를 바다로 방출한다.

 

지구 관측 전문가이자 이번 연구를 이끈 벤자민 데이비슨 박사는 "빙붕의 악화에 대한 엇갈린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남극 주변의 해수 온도와 해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쪽 절반은 따뜻한 온도에 노출되어 있어 빙붕이 아래로부터 빠르게 용해되는 반면 동남극의 대부분은 해안에서의 차가운 물의 띠에 의해 따듯한 해수로부터 보호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긴 극지의 밤 동안 두꺼운 구름 사이로 볼 수 있는 위성들을 이용해 해마다 얼음의 변화를 측정했다. 지구의 나머지 부분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빙붕의 상태를 알기 위해 우주에서 찍은 1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분석했으며 연구 결과를 사이언티픽 어드밴스(Scientific Advances)지에 발표했다.

 

그 결과 25년 동안 해양으로 6천7백만 톤의 담수가 방류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전 세계의 열과 영양분을 운반하는 해류에 영향을 미친다. 소금물은 해저로 가라앉아 조류를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더 많은 담수가 하부에 도달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방해한다.

 

또한 대부분의 빙붕이 급격하지만 수명이 짧은 수축 주기를 거쳐, 그 후 천천히 다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대신에, 빙붕의 거의 절반이 회복의 기미가 없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게츠(Getz) 빙붕은 연구 기간 동안 1.9조 톤의 얼음이 손실돼 가장 많은 손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단지 5%만이 큰 덩어리들이 떨어져 나가 쪼개지면서 분리되어 빙산이 되었다. 나머지는 녹기 때문이었다.

 

파인 아일랜드 빙붕에서 약 1.3조 톤의 얼음이 추가로 사라졌으며, 3분의 1이 갈라지고 나머지는 녹으면서 사라졌다. 남극 동쪽에 있는 아메리 빙붕은 대륙의 물이 훨씬 더 차가워지면서 1조2천억 톤의 빙붕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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