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시베리아산불, 아시아 지역에 막대한 영향 미칠수 있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5-26 23: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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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이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최근 일본의 연구진은 시베리아 산불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홋카이도대 북극연구센터 야스나리 테페이 부교수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시베리아 지역의 산불이 점차 잦아짐에 따라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예측하기 위한 컴퓨터 기반 기후모델을 활용한 수치 시뮬레이션 실험을 진행했다.

산불은 유기 탄소와 황산염을 포함해 대기 중의 에어로졸로 알려진 미세한 대기 오염 입자를 생산하는데, 이는 기후 변화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과 경제에 광범위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빛은 에어로졸에 의해 분산되고 흡수되어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햇빛이 줄어든다. 또한 에어로졸은 호흡기와 순환계와 관련된 건강 문제에도 위협적인데 사람의 폐 깊숙이 도달할 수 있는 극히 미세한 "미세한 특정 물질"(PM2.5)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 그룹은 2003년의 대규모 시베리아 산불 때보다 두 배 더 많은 양이 발생할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이러한 대기 오염 물질로 인한 영향을 추정했다. 이같은 화재는 북반구의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냉각 효과와 함께 동아시아의 바람이 부는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화재와 비교할 때, 일본에서 시베리아의 주요 산불과 관련된 건강 문제로 약 2만 3,000명이 추가적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의 인근 지역에서는 1만 1,000명이 추가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에서 6만 7,000명, 남한에서 4,8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적인 측면으로 본다면, 일본에서만 총 838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될 수 있다. 참고로 남한의 경제적 손실은 약 15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에 대한 분석은 기후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불에 대처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추정치와 관련해 야스나리 부교수는 여러 가정이 있고, 모델링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해 그 결과가 논의로 촉발되는 계기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야스나리 부교수와 그의 연구팀의 학술논문은 미국 지구물리학연합의 과학저널인 '지구의 미래(Earth’s Future)'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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