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글쓰기와 이미지 생성, 인간보다 수백배 적은 탄소 배출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4-06 23: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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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인공지능의 진화와 함께 기술에 대한 환경적 영향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하는 일들에 비해 인공지능이 같은 작업을 할 때 수백 배 더 적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는 인공지능이 인간이 하는 고유한 작업들 즉 삽화가들을 대체할 수 있거나 대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연구 저자들은 주장한다.

 

캔자스 대학의 저명한 법학 교수인 앤드류 토렌스(Andrew Torrance)는 챗GPT, 블룸 AI, DALL-E2 등이 글을 쓰고 삽화를 완성하는 기존 시스템을 인간의 시스템과 비교 연구했다. 

 

인공지능은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사용량과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쟁의 대상이 돼 왔다. 인간의 배출과 환경 영향은 오래전부터 연구돼 왔지만 양자 간 비교는 부족했다. 비교를 진행한 결과 인공지능 시스템은 인간 글쓰기와 일러스트 시스템보다 생성된 텍스트 페이지당 CO2e(이산화탄소 상당량)를 130~1500배 적게 배출하고, 이미지당 CO2e는 인간보다 310~2900배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연구는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의 빌 톰린슨, 레베카 블랙, 도널드 패터슨과 공동 집필됐으며 네이처지에 게재됐다.

 

사람이 글을 쓰는 동안 생기는 탄소 발자국을 계산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특정 작업에 사용되는 에너지 양을 고려하는 척도인 에너지 예산에 자문했다. 예를 들어, 워드 프로세싱 소프트웨어가 있는 컴퓨터가 시간당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 한 사람이 텍스트 한 페이지를 쓰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에 평균 250단어를 곱하면 추정치를 산정할 수 있다. 훨씬 더 빨리 텍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작동하는 중앙처리장치 사용의 동일한 에너지를 사용할 경우 인공지능에 대한 추정치가 생성된다.

 

연구자들은 또한 미국과 인도에 사는 사람들의 1인당 배출량을 고려했다. 후자는 평균 1.9톤이고, 전자의 주민들은 연간 약 15톤의 CO2e를 배출한다. 두 나라는 인구가 3억 명 이상인 국가들의 1인당 환경 영향의 대조가 가장 크며, 인공지능과 비교하여 세계 여러 지역의 다양한 배출량 수준을 조사하기 위해 선택되었다.

 

그 결과 블룸은 한 페이지의 글을 쓰는 미국인보다 1,400배, 인도인보다 180배 영향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생성 측면에서, 결과는 DALL-E2가 인간 예술가보다 약 2,500배 더 적은 CO2e를 방출하고 인도에 기반을 둔 예술가보다 310배 더 적게 방출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구저자는 기술이 향상되고 사회가 진화함에 따라 이러한 수치도 변화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저자들은 인공지능 생산을 인간의 생산량과 비교할 때 탄소 배출은 단지 고려해야 할 한 요소라고 썼다. 그러나 이 기술은 종종 인간이 할 수 있는 글쓰기 또는 예술의 질을 대체할 수 없다. 이 기술이 개선됨에 따라, 기존의 일자리를 없애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 고용의 상실은 상당한 경제적이면서 사회적인 다른 형태의 불안정성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 이와는 다른 이유들로, 저자들은 앞으로 최선의 길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노력 사이의 협력 내지는 인공지능의 작업이 보다 효율적인 최종 제품의 통제 유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일 것이라고 썼다.

 

인공지능을 위한 훈련 세트에서 저작권이 있는 자료의 사용과 같은 법적 문제들이 고려되어야 하며, 인공적으로 생산된 자료가 늘어나면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증가와 그로 인한 배출을 초래할 가능성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저자들은 밝혔다. 따라서 양자 간의 협력은 인공지능과 인간 노동의 가장 유익한 사용에 있다고 저자들은 썼다.

 

연구진은 인공지능과 그 환경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패턴을 보장하고 기후 변화와 그 영향에 맞서기 위해 긴급한 조치를 취한다는 유엔 지속가능 개발 목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고 알렸다. 또한 인공지능이 자신들의 글 중 일부에 대한 초안을 제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시작했지만, 그러한 초안을 신중하게 편집하고 다시금 손을 봐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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