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홈런 칠 수 있는 확률 높아져?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4-09 23: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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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다트머스 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온난화된 기온으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야구장에서 최소 500개의 장타가 MLB 울타리를 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 미국 기상학회 회보에 발표된 논문에서 다트머스 대학 연구원들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소한 500개의 추가 홈런이 지구의 온난화와 연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공기 밀도는 온도에 반비례하는데 그럴 경우 더욱 따듯한 공기는 밀도가 낮아져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다는 생각에 착안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다트머스 대학 인류학 교수 나다니엘 도미니를 비롯한 연구진은 이 연구를 위해 이미 갖고 있는 기본 구조적 이해를 확인했다. 30개 팀으로 구성된 MLB의 첫 시즌인 1998년부터 작년까지(코로나로 단축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홈런 수는 2014년 4,186개에서 2019년 6,776개로 변화했다.

 

또한 현재의 기후 추세가 계속된다면, 연구원들은 2050년까지 매년 192개의 추가적인 롱볼이 있을 것이고 2100년까지 한 시즌에 467개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런은 메이저리그에서 수십년 동안 급증해왔다. 빅리그 분석 작업으로 타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득점할 수 있도록 펜스를 향해 스윙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단타를 치거나 도루를 하는 것과 같은 예전 방식과는 대조적이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지난 10년 동안 약 500개의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전체 홈런의 약 1%에 불과하다. 19세기 후반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래 1993년까지 평균 팀이 한 경기에 1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시즌은 단 한 번뿐이었다. 하지만 1994년부터 평균은 4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위 4개의 홈런 시즌은 모두 2017년 이후 2019년 1.39, 2020년 1.28, 2017년 1.26, 2021년 1.22로 기록되었다.

 

야구 전설에 따르면, 1927년 뉴욕 양키스는 종종 역대 최고의 팀인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을 자랑한다. 110승을 거둔 "살인적 강타선" 팀은 155경기에서 158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는 그 날의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총계였지만 21세기 기준으로는 평균 이하에 불과하다.

 

우연이 아닐 수도 있지만, 미국의 평균 최고 기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미래의 홈런 양상은 돔형 경기장과 반대로 더 많은 주간 경기가 있는 야외 경기장에서 이루어질 것이며, 야간 경기도 더욱 자주 개최될 것이라고 말한다. 연구원들은 기후에 영향을 받는 홈런을 더 많이 칠 야구장은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 미네소타의 타깃 필드, 덴버의 쿠어스 필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펙트럼의 반대쪽 끝에는 기후 홈런의 열기를 느끼지 못할 장소가 세인트루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앞으로 일어나는 변화의 양에 있다. 리글리 필드와 같은 곳은 야외이고 낮에 많은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앞으로 훨씬 더 많은 홈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콜로라도 볼더에 있는 국립 대기 연구 센터의 수석 과학자인 제럴드 미엘은 다트머스의 연구가 기후와 홈런 사이에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는 기후 변화의 속성을 흥미롭게 적용한 것이며 홈런을 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로 확률을 전환할 수 있는 개념에 도달해 추이가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기후변화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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