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숲, 탄소흡수율 떨어진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1-31 23: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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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미래의 숲이 변화하는 기후에 어떻게 반응할지 알기는 힘들지만 애리조나 대학이 이끄는 한 연구팀이 관련 연구를 수행해 눈길을 끈다.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Global Change Biolog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개별 나무의 성장이 향후 56%에서 91%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나무의 성장 지연은 애리조나 숲이 향후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덜 흡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숲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온실 가스 배출량을 상쇄하고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대다수 국가가 기후변화 해결책 중 하나로 이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나무들간의 경쟁, 가뭄, 방해요소는 숲의 탄소 흡수를 감소키기고 있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탄력적인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 숲이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은 숲의 상태와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산림 관리자들이 1/6에이커 면적의 나무들을 조사하는 국가 산림 인벤토리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 조사는 5년에 한 번씩 실시되지만, 미국 서부에서는 10년에 한 번씩 실시된다. 수집된 데이터 중에는 나무의 수, 지름 및 토양 품질이 포함된다.

 

나무 연륜을 추적하는 사람들은 기후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거의 온도계나 측우기와 같이 측정가능한 나이테를 사용할 수 있다.

 

나무의 나이테로부터 얻는 연간 해상도 데이터는 연구진이 갖고 있는 통계적으로 강력한 방식으로 결합함으로써 산림 재고 측정을 강하게 보완한다. 따라서 전체 숲 생태계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탄소 격리가 기후 변동성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생각하기 위해 나이테를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나이테 데이터와 인구조사 데이터를 결합해 매년 나무의 크기를 유추해 강우량과 기온의 연도별 변화, 다른 나무와의 경쟁, 토질, 나무 지름 등 생태적 특성에 나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과거 연구는 기후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 패턴은 거의 무시해왔는데 이같은 방식은 훨씬 더 생태학적인 방법으로 나무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들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무 크기가 줄어드는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애리조나주의 폰데로사 소나무가 기후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온도가 올라가면 나무의 물 수송 시스템이 훨씬 더 큰 압박을 받으며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온난화 현상은 나무들이 가뭄에 더욱 많이 시달리고 성장도 감소한다는 것을 뜻한다.

 

키가 큰 나무들이 고온에 의해 야기되는 가뭄에 더 취약하지만, 연구원들은 또한 작은 나무들이 물 부족으로 인한 가뭄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큰 나무의 뿌리보다 작은 면적을 덮고 있는 작은 뿌리는 흙에서 수분을 추출하는 일이 더 힘든 편이다.

 

또한 숲의 밀도와 기후변수 사이의 상호작용은 덥고 건조할수록 숲의 밀도가 더욱 최악임을 보여준다. 이같은 현상은 더욱 더 우려를 낳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기후로 인한 나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알렸다. 숲을 솎아내는 일도 이러한 스트레스를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밖에 나무 성장 예측을 개선하기 위해  산불이나 곤충 교란과 같은 변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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