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지구온난화 가속화는 선박배출 감축과 관련있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6-02 23: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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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메릴랜드대학 그린벨트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과학탐사국 연구진의 연구에 의하면 IMO(국제해사기구)의 2020년 규정이 오히려 지구 기온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구온난화 현상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IMO는 2020년 일명 글로벌 선박황산화물배출규제 협약(Sulphur Cap)을 발효하면서 국제선적 이산화황 배출량을 3.5%에서 0.5%로 갑자기 감소시켰다. 이에 따라 점차 선박의 연료가 경유나 가스연료 등의 경질유인 저유황유로 대체되어야 하는 상황에 있다. 그러나 메릴랜드와 워싱턴의 과학자들은 이 80% 감소가 소위 지구공학적인 온난화를 의도치 않게 발생시켜 전 세계적인 충격을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위적인 온실가스의 온난화 효과는 에어로졸의 냉각 효과에 의해 부분적으로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IMO2020 규칙은 에어로졸 부하를 줄임으로써 공중 보건에 도움이 되고자 했지만, 이러한 에어로졸 감소는 지구 해양 전체의 구름을 줄임으로써 일시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 규제는 빠르게 발효되었고 과학자들은 논문에서 해양 구름 조광과 구름 방울 농도 감소를 통해 기후변화를 주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를 주도하는 복사 강제력을 생성한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 감소가 바다를 가열하는 태양 에너지의 양을 제곱미터 당 0.1 와트에서 0.3 와트 사이로 증가시켰으며, 이는 일부 초기 추정치의 약 두 배라고 알렸다. 그 결과 작년부터 비정상적으로 온난화가 일어났으며 평균 세 배 이상의 온난화 영향이 북대서양과 같은 대다수 해양에서 일어나 심각함을 초래했다.

관측에 따르면 IMO 2020은 해양을 가로지르는 선박 선로의 발생과 특성을 변화시켰으며, 오염을 억제하기 위한 규정이 구름 관행에 의도치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원격 감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히 남대서양 해운 항로에서 구름이 희미해진다는 증거가 밝혀졌다. 그러나 이 지역 밖에서는 IMO 2020의 영향이 공간적으로 덜 뚜렷해 보이기 때문에 그 영향을 직접 관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단기(약 10년)에 걸쳐 심해에 의한 열 흡수를 무시함으로써 0.2 W/m²의 복사 강제력이 7년이라는 시간 척도에 걸쳐 약 0.16°C의 온난화로 이어진다고 추정했다. 이는 10년당 0.24°C의 온난화 속도에 해당하는데, 이는 1880년 이후 평균 온난화 속도의 두 배 이상이며 1980년 이후 평균 온난화 속도보다 20% 높은 수치다.

또한 강제력과 이와 관련된 예상 온난화의 하한선과 상한선을 설정하였다. IMO2020은 2020년대에 걸쳐 지구 평균 기온의 온난화 속도를 상당히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부터 온난화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기간이 끝날 때까지 장기적인 추세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IMO2020이 해수면 온도(SST)에 미치는 온난화 효과는 에어로졸 농도, 해양 순환 및 대기-해양 상호 작용과 같은 다양한 영향 요인으로 인해 지역적으로 추정하기 어렵지만, 강제력의 현저한 지리적 차이는 해양 분지 간에 상당한 변동성을 뜻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커뮤니케이션 지구&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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