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후변화로 생산에 타격입은 식품은?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1-01 23: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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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포브스지는 2023년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몇 년 동안 기후변화와 관련된 극한기후 증가는 전 세계 식량 안보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점점 더 고온과 빈번해지는 폭염 등을 초래하며 가뭄, 산불 및 강우로 인한 홍수와 같은 재해는 식량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서는 다섯가지 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포도주이다. 국제포도주기구(OIV)에 의하면 2023년 전세계 와인 생산량이 30여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22년에 비해 포도 생산량은 약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에서도 가뭄과 산불로 생산량이 20% 가량 감소했으며 호주도 2022년 대비 생산량이 4분의 1로 감소했다. 스페인은 건조한 날씨로 포도 수확량이 14% 줄었고, 이탈리아는 강우량 초과, 홍수, 우박, 가뭄으로 전체 수확량이 12% 감소했다. 

 

두 번째는 블루베리로 2023년 전례없는 폭염이 남미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면서 생산에도 영향을 끼쳤다. 페루는 세계 최고의 생산국으로 2023년 폭염의 영향을 받아 식물 광합성에 미치는 영향으로 과실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페루의 블루베리 수출량이 50% 이상 감소해 극심한 더위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 번째는 올리브와 올리브 오일이다. 2023년 지중해 대부분 지역의 광범위한 더위와 건조상태, 토양 건조화가 올리브 나무에 악영향을 미쳤다. 세계 올리브 오일의 주요 생산국인 스페인에서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이례적으로 평균 기온이 최고 4℃를 기록했다. 또한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낮은 강우량으로 인해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면서 스페인 올리브 오일 생산량이 50% 감소했다. 그 결과 올리브유 가격이 유례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비축량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네 번째는 쌀이다, 2023년 미국, 아시아, 유럽연합 전역의 이상기후로 인해 전 세계 쌀 공급에 대한 긴축에 들어갔다. 쌀 가격은 3월 지속된 라니냐로 인해 연중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6월에는 엘니뇨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또한 인도는 몬순 지연으로 인한 생산 부족을 우려하여 7월에 바스마티 쌀이 아닌 품종에 대한 규제를 시행했다.

 

세계 쌀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는 출하 제한 조치를 취하며 부족 우려에 대응했다. 다른 곡물 시장의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쌀 가격은 2023년 1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아시아 여러 수출 허브에서 40~45%의 시세 상승률을 보였다. 2023년 10월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전미가격지수는 평균 138.9포인트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다섯 번째는 감자이다. 기후(Climata)지에 게재된 학술연구발표에 의하면 감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향후 45년 이내에 전 세계 수확량이 18%애서 32%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유럽 농부들은 이미 그같은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 2023년에 폭우로 인해 영국에서 기록적으로 가장 낮은 감자 수확량을 보였다. 블룸버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와 프랑스의 농부들은 물에 잠긴 들판 때문에 트랙터를 운행할 수 없었고 수확도 하기 힘들었다. 이로 인해 유럽의 감자 가격이 급등했다.

 

이렇듯 기후변화는 국가적 경계를 넘어 전 지구적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식품시장, 무역, 가격에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효과적인 해결책을 위해서는 이러한 상호 연결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후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증가하는 전 세계 인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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