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바닥쳤다"던 임선주 겨우 일어섰건만…서글픈 뒷얘기

김소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8-28 22: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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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대표팀 임선주가 일본과 경기에서 뼈아픈 경험을 겪었다. 몸과 머리에 각인돼 있을 자책골의 아픔이 임선주에 되돌아왔다.

28일 열린 한국 일본 여자축구 4강전에서 임선주 자책골로 결승문이 닫히고 말았다. 임선주의 머리에서 튕긴 공은 야속하게도 한국 골대를 갈랐다.

아쉽고 또 아쉬운 결과에 여론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여자축구팀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여느 경기보다 민감한 한일전이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 임선주에 대한 응원과 함께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봇물을 이루는 이유다.

그러나 임선주 본인으로서는 한국 일본전의 결과가 너무나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임선주는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 직전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가 아닌 '잘 싸워서 이겼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던 터다. 당시 인터뷰에서 임선주는 "욕을 먹더라도, 그것도 관심이라고 생각하니까 좋았어요. 예전에는 못하고 실수해도 관심 자체가 없었는데, 이제는 욕이라도 먹잖아요. 물론 욕을 안 먹으면 제일 좋겠지만 관심이 있으니 욕도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라면서 "'졌잘싸'라는 이야기도 정말 감사하지만 더 이상은 듣지 않도록 해야죠. '잘 싸워서 이겼다'는 이야기를 들어야죠. 언제까지 '졌잘싸'만 할 수 없잖아요"라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던 터다. 그러나 이번에도 돌아온 말은 졌지만 잘 싸웠다가 되고 말았다.

더욱이 같은 실수가 벌어졌던 북한전 기억으로 인해 사람들을 피해다니고 축구에도 의욕을 상실했다던 그였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었던 임선주였기에 여론은 한국 일본전의 아쉬운 패배에도, 결정적 실수에도 그를 위로하며 응원하고 있다.[환경미디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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