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갑작스런 생물다양성 손실로 이어져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4-12 22: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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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온난화로 인해 지구 기온은 21세기를 걸쳐 전 세계 지역에서 생물다양성의 갑작스럽고도 잠재적인 파국을 초래할 수 있다고 UCL(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 최근 연구에서 밝혔다. 

 


이 연구는 네이처지에 게재됐는데 향후 수십년 안에 생길 심각한 생태학적 혼란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 수 있을지 예측하고, 이미 첫 번째 파장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의 주요저자인 UCL 생물다양성 및 환경연구센터의 알렉스 피고트 박사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에 대한 기후변화 위험은 이제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있으며 대신 특정 지역 내에서 대부분의 종들은 온도 임계치를 넘기기 전에 잠시 동안 대처 가능하지만 이때 많은 종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상태에 직면하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850년부터 2005년까지 기후 모델 자료를 사용했으며 30,652종의 조류,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기타 동물과 식물의 지리적 범위를 상호 참조했다. 이 데이터는 100×100km 정사각형 격자 셀로 전 세계 지역을 분할했다. 

 

그들은 2100년까지 매년 기후 모델 예측을 이용해 각 그리드셀의 종들이 이전에 지리적 범위에 걸쳐 경험했던 것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온도를 언제 경험하게 될지 예상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 대부분의 생태계가 10년 안에 상당수의 생물들이 틈새 지역(편안한 지역)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든 지역사회에서 2100년 이전에 전례 없는 온도에 처하면서 종의 평균 73%가 동시에 그 문턱을 넘을 것이다.

 

연구진은 2100년까지 지구 기온이 4℃ 상승할 경우 이른바 '고배출량' 시나리오에 따라 전 세계 공동체의 최소 15% 이상 혹은 잠재적으로 더 많은 수가 자신의 구성 종 중 5분의 1 이상이 임계치를 넘어서는 돌발적인 사건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사건은 틈새 한계로 생태계의 기능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온난화가 2°C 이하로 유지될 경우, 연구자들은 2% 안에 산호초가 포함되어 있다고 경고하지만, 잠재적으로 2% 미만의 공동체가 그러한 노출 사건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열대 해양에서 2030년 이전에 이러한 유례없는 온도 조절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의 대량 산호초 표백현상과 같은 최근의 사건들은 이미 이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2050년에는 높은 위도와 열대 우림으로 인해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연구는 왕립학회, 미국 국립과학재단, 아프리카 과학 아카데미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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