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자들, 식목 계획이 열대 생물다양성 위협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10-04 22: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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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가디언에 의하면 단일종 식목 계획이 토착 동식물을 위협하고 생태계에 유해함을 가져다준다는 과학자들의 우려를 밝히고 있다

 

생태학자들은 단일종의 재배 나무 심기 계획이 열대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고 있으며, 단지 적당한 기후적 이익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며, 아마존과 콩고 분지와 같은 생태계가 탄소 가치로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탄소를 포획하기 위한 단일종 조림지의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정부에게 상업적인 단일 재배보다 자생림의 보존과 복원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열대 지역에 자생하지 않는 나무들을 심는 것은 기후 영향을 무시할 정도로 중요한 동식물군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생태학자들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트렌드 인 에콜로지 & 에볼루션(Trends in Ecology & Evolution)' 저널에 기고하면서, 탄소 상쇄를 위한 열대지방의 상업용 소나무, 유칼립투스, 티크 조림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토착 생태계를 건조시키고 토양을 산성화시키며, 토착 식물들을 몰아내고 산불을 가속화시키는 등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대 생태계가 제공하는 광범위한 생태계 기능과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이러한 생태계의 가치를 단지 하나의 지표인 탄소로 불식시켰다"고 논문은 적혀 있다. 그에 따르면 기존의 탄소 자원을 최대화하는 것이 생물 다양성, 생태계 기능, 사회경제적인 공동 이익을 증진시키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고 널리 추정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고 밝혔다. 

 

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산림 면적을 빠르게 늘리기 위한 수십 개의 공공 및 민간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무 심기는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여겨지며 지원되어 왔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환경적 이익은 복원의 규모와 유형에 크게 의존하는 편이며, 그에 따른 광대한 면적의 토지가 필요하다. 2019년의 한 연구는 자연 숲이 재생되도록 조성할 경우 조림지보다 40배나 많은 탄소가 돌아올 수 있다고 추정했다.

 

논문을 이끈 옥스퍼드 대학의 생태학자 헤수스 아기레 구티에레스(Jesús Aguirre-Gutiérrez)는 과학자들이 열대지방에서 상업적 농장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한 후 "우리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열대지방에서 다양한 현지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림지에서 티크, 침엽수, 유칼립투스와 같은 단 한 두 종의 식물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이같은 현상은 생물 다양성과는 거리가 멀기에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을 합친 규모의 농장에서 1년 동안의 배출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논문은 이같은 조림지가 종종 낮은 수준의 생물 다양성을 지원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브라질 세라도 사바나에서 삼림 면적이 40% 증가할 경우 식물과 개미의 다양성이 약 30% 감소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식목이 화석 연료 배출을 빠르게 줄이는 수단으로 여겨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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