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와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의하면 인도 수도 델리의 과학자들이 심각해진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스모그를 줄이기 위한 파격적인 시도로 인공강우를 내리게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계획은 "구름 씨뿌리기"로 알려진 것으로 비 방울의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구름 속으로 염분이나 요오드화은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관계자들은 결과적으로 내리는 비가 오염된 공기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인도 기술 연구소 칸푸르의 과학자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조직하고 있는 델리의 지방 정부는 국가 정부 기관들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계획은 인도 북부의 공기 질이 위기 수준에 봉착함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스위스 그룹 IQAIR에 의하면, 델리가 이번 주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라고 밝혔다.
인도 델리에서는 PM2.5로 알려진 매우 작은 입자들과 같은 치명적인 오염물질의 양을 측정하는 IQAIR의 대기질 지수가 평상시에는 400 이상으로 치솟고 있는데, 이는 수도 3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위험한" 수준으로 간주되고 있다.
시카고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에 대해 "인도에서 인간의 건강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결과가 나와 평균 인도인의 기대수명을 5년 이상 단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는 기준에 의해 미세먼지 오염을 줄일 경우 델리 주민들의 기대수명이 12년 더 길어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IIT 칸푸르의 사치다 난드 트리파티 교수는 "구름 씨뿌리기는 휴식을 주기 위한 개입"이라며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AQI가 400 이상인 상태에서 몇 주 동안 씨뿌리기가 더 실행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다른 이들은 그 계획을 비난했다. 이같은 조치는 일시적인 이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인도의 대기오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인도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데 크리켓 월드컵에서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영국 선수들은 오염된 공기에 대처하기 위해 연습 시간을 거르거나 천식 흡입기를 사용했다. 아이들은 등하교길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도시에서는 거품이 가득한 스모그가 자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거품은 슬러지와 처리되지 않은 폐기물에서 나온 것으로 수도위원회에서는 이를 통제하기 위해 식품급 화학물질을 살포하고 있다.
기후 변화 노력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제한적이지만, 인도 당국은 몬순 시즌 즈음에 이전에 구름 씨앗을 뿌리는 것이 가뭄에 취약한 지역의 강수량을 증가시키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델리 상공에 약 300 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에 인공강우를 희망하지만, 이 계획은 향후 몇 주 동안 공기 중에 충분한 수분이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한편 정부의 대기질 조기경보 시스템에 따르면 델리는 풍속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AQI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델리의 대기 오염은 풍속이 떨어지고 공기가 냉각되면서 농업 폐기물을 태우는 차량과 산업체, 농부들이 새로운 식재를 준비하기 위해 내뿜는 오염 물질을 가두게 되면서 겨울에 더 심해진다.
델리시 정부와 협력한 전문가들의 실시간 연구에 따르면 대기 중에 떠 있는 2.5마이크로미터(PM2.5) 크기의 입자들의 교통수단에 의한 배출이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람에게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이런 입자의 51%는 차량이 주요 도로를 따라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 이같은 수치는 더욱 증가했다고 연구는 덧붙였다. 따라서 관계자는 오염을 줄이는 단 하나의 방법은 배출량을 줄이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연방오염통제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델리 지역에서 PM2.5 수준은 입방미터 당 128 마이크로그램 이상을 유지했다. 이는 11월 5일 최고치인 300에서 떨어졌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평균 24시간 안전 한도인 15를 상당히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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